① 소재 : 일단은 이야기의 재료가 되는 소재의 참신성을 떠올려 본다. 참신하지 않고 식상하더라도 작가의 새로운 시각의 풀이가 담겨 있는 지를 파악해 보도록 한다. 어떤 것이든 영화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서 말이다.

② 텍스트 : 이야기의 리얼리티가 살아있는지를 살핀다. 제 아무리 현실속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관객이 공감내지는 납득하지 못할 이야기라면 텍스트를 다시 점검해 봐야 한다. SF나, 픽션 등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일지라도 영화적 리얼리티가 살아있는지를 살피면 된다. 즉, 영화속에서의 리얼리티를 살피면 된다.

③ 등장인물 : 배역에 따른 인물의 행동이 설정한 캐릭터와 과연 잘 부합이 되었는지를 살핀다. 캐릭터의 일관성이나 심리적 변화를 통한 변신이 타당한 등을 유추해 본다. 인물간의 관계 진행이 억지는 아닌지 등도 살핀다.

④ 구성 : 시나리오상의 이야기 구조가 잘 짜여져 있는지를 살핀다. 시작과 중간, 끝이 잘 조화를 이루고 반전과 클라이맥스 등의 형성이 잘 이루어졌는지를 본다. 이야기 진행의 스피드나 서스펜스가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는지 혹은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관객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영화에 몰입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인지를 떠올리며 재구성해 본다.

⑤ 장면의 목적과 전체의 목적 : 씬마다 이유와 목적이 있어서 빠져서는 안되는 씬인지 아니면 불필요한 씬인지를 살핀다. 씬에 목적을 담았다면 그 목적을 유효 적절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는지를 살핀다. 목적이 없는 씬이라면 과감하게 삭제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 또한 시나리오 전체를 통해서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일관성있게 진행되고 과연 잘 전달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⑥ 대안 : 끝으로 스토리 전개상 어떤 부분의 이야기가 빠졌고 불필요한 것들을 점검한다. 남의 작품이든 자신의 작품이든 냉철하게 분석을 했으면 안되는 것과 되는 것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분명 작품에 문제가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한다면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⑦ 작품성과 상업성 : 전문 작가 작품의 모니터라면 응당, 영상화라는 것과 부합되어 작품성내지는 완성도, 상업성까지도 예측해봐야 할 것이다. 과연 이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들었을 때 얼마만큼 관객의 호응도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며 시사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하는 것들을 말이다. 과연 그 많은 자금을 들여서 영상화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며 또한 투자금의 환수는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등을 말이다. 하지만 초보자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다면 자신의 작품을 시작도 못하고 포기할 것이다. 너무 멀리 내다보지 말 것. 지레 겁먹고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