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네마의 단편영화 상영은 지난 2002년 4월 19일로 첫 시작, 일반극장에서 정식 개봉의 포문을 열어 매일 저녁 7시 30분, 하루도 빼놓지 않고 45분씩 상영되어 단편영화계의 단비가 되었다. 국내외 영화제나 독립영화 정기 상영회를 제외하고는 일반 관객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던 터라 그 의미는 더욱 값진 것이다. 중앙시네마 단편영화상영은 처음에는 미로비젼의 영화로 시작했으나, 지난 해 11월부터는 인디스토리의 영화들과 함께 단편영화계의 완전한 연합 창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앵콜 상영전'에서는 2주 동안 8개 섹션의 총 19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지난 1년 간 상영했던 작품 중 특별히 반응이 좋았던 영화들을 모아 상영한다. 단편상영전의 시작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던 <고양이를 부탁해> 정재은 감독의 단편영화 <둘의 밤>, <도형일기>를 비롯 <외계의 제19호 계획>, <샴> <해부학 시간>, <호모 파베르> 등 관객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단편영화들을 모아 한 상영하는 기회를 가진다. 이밖에 중앙시네마에서는 기간 중 중앙시네마 단편회원으로 가입하거나, 기획전 모든 작품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프리패스(15,000원)를 구입하는 사람에게 ‘Korean Short Film Collection 에피소드 1’ DVD, ‘Korean Short Film Animation Collection 1’ DVD, ‘한국단편영화컬렉션 VCD’등의 푸짐한 선물을 마련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상업적인 영화에 익숙한 이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중앙시네마 단편영화 상영전이 계속되길 바라며 비단 서울에만 한정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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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8일뷰터 서울 중앙시네마에서 단편영화 정기상영을 시작한 지 꼭 1주년이 되는 날을 맞아 조촐한 기념행사와 함께
2주간의 ‘앵콜 상영전’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