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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으로 간다 =
끊임없이 확인하려는 남자 기태 | 김재흥
"나, 없는 사람 취급하지 마…"
수면제를 탄 커피를 건네야 할 정도로, 기태의 마음은 절박하다.
왜 전화를 받지 않는지, 좋아한다고 했던 말들은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은 것 투성이다. |
단 한 번의 연기 경험도 없는 이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송희일 감독의 무모한 도전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 답은 <남쪽으로 간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
자꾸만 부정하는 남자 준영 | 전신환
"미친 호모자식들"
'미친 호모자식들'이라며 악담을 퍼붓는 준영.
정말 아무 감정 없냐며 물고 늘어지는 기태가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스럽다.
자기 자신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 기묘한 마음. |
영화 <야간 비행>, <봄>, <하녀>, <회사원> 등을 통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남쪽으로 간다>에서는 이성애와 동성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준영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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