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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 변해 가는 모든 것들이 원망스런 동생, 진석 / 원빈

"형 도대체 왜 그래?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형을 믿고 따르는 동생.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매진하는 진석은 생계를 돌보기 위해 배움의 길을 접은 진태에게는 유일한 희망이자 자랑이다. 대학진학을 얼마 앞두고 뜻하지 않게 형과 같이 강제 징집되어 이유도 모른 채 한 민족끼리 서로를 죽여야 하는 전쟁이란 현실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결국, 스스로 강해져야만 한다는 현실을 느끼게 된다.

원빈,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해 말하다

A. <태극기 휘날리며>를 선택한 이유?
Q. 우연히 강제규감독님을 만난 자리에서 감독님이 전쟁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원래 전쟁영화에 관심이 많았고 남자들끼리 뭉쳐서 하는 작업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막연히 전쟁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진석이라는 배역을 맡겨주셨다.

A. 시나리오를 읽은 느낌?
Q.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과연 어떻게 찍을 것인가였다.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한 가족이 헤어지고 만나고 다시 이별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전쟁이란 정말 참혹한 거라는 걸 느꼈다. 시나리오 읽으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너무 재밌고 감동적인 시나리오였다.

A. 영화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Q. 액션씬이 많기 때문에 체력적인 뒷받침이 많이 요구되므로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대본 흐름 파악을 위한 공부도 하고 있다. 학생이란 신분으로 전쟁에 참전하게 되는 진석이 형과 겪는 갈등, 가족과의 재회 같은 상황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정리하고 있다.

A. 영화에 임하는 각오?
Q. <태극기 휘날리며>는 사계절이 보여지고 많은 스텝들과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전에 했던 작품보다 많이 힘들 것이다. 1년 만에 선택한 작품인 만큼 흥분도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촬영을 마치고..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의 기대감과 느낌이 촬영의 막바지에도 변함이 없다.. 육체적으로는 많이 지치고 힘들어도 촬영에만 나서면 설레고 힘이 난다. 영화는 이제 두 번째 작품이지만 <태극기 휘날리며>를 거치면서 진짜 배우가 된 느낌이고 연기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것 같다."

- 1977년생. 용인대 연극영화과 졸업.

[영화]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2001년 [킬러들의 수다]

[드라마]
한일합작드라마 프렌즈(2002), 가을동화(2001), 꼭지(2000), 광끼(1999), 프로포즈(199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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