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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이고 사랑스러운 여인, 영신 /이은주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혼자서 어린 세 동생을 돌보는 진태의 약혼녀.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강한 삶의 의지와 희망을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런 그녀지만 진태에게 만큼은 손수 옷감을 잘라 만든 손수건을 쥐어줄 정도로 사랑스럽다. 가을이면 아름다운 신부가 될 그녀는 느닷없이 일어난 전쟁으로 사랑하는 진태와 기약 없는 이별을 하게 되며 앞을 알 수 없는 운명의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이은주,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해 말하다

Q. <태극기 휘날리며>를 선택한 이유?
A. 강제규 감독님과 꼭 한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영광스럽게 감독님께서 영신역을 제안하셨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시나리오도 너무 새로웠고 내가 한번도 도전해본 적 없는 큰 프로젝트 영화다. 여러 가지로 기쁜 마음을 가지고 이번 작품을 결정하게 됐다.

Q.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맡은 배역은?
A. 진태의 약혼녀 '영신'역을 맡았는데, '영신'이란 인물은 강한 의지를 가진 대표적인 한국여성이다. 가족을 위해 온몸을 받쳐 헌신하는 사랑스럽고,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그 시대를 살아온 한국여성의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Q.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준비한 것이있다면?
A. 인터넷을 통해 한국전쟁에 대해 공부하고 있으며, 전쟁 당시의 외신 기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면서 실제 표정, 행동들을 연구하고 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진주만>같은 전쟁 영화도 많이 보고 있다.

Q. 영화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A. <태극기 휘날리며>는 감독님을 비롯해 정말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품이다. 많은 스텝, 배우들이 새롭고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제규 감독님과 훌륭한 스텝,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서 영광이고 많이 설렌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보다 더 많이 노력해 정말 멋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가겠다.

촬영을 마치고..
"군대를 가보진 않았지만 촬영장에서의 모든 스탭들과 배우들이 모두 전투현장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힘들었지만 모두들 자신감이 넘쳤고 그런 모습은 그 어떤 촬영장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 1980년생, 단국대 연극영화학과

[영화]
2004년 [소금인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안녕!유에프오]
2003년 [하늘정원]
2002년 [연애소설] [하얀 방]
2001년 [번지 점프를 하다]
2000년 [오!수정]
1999년 [송어]

[드라마]
카이스트(1999), 백야 3.98(1997)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