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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게 바람난 아내, 은호정 역:문소리

"난, 결혼하고 나서 오히려 더 섹스를 안하는 것 같아, 무슨 중성적인 취급을 받잖아"
"야!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자! 응?"

비록 남편과의 섹스가 더 이상 짜릿하지 않고,
무용수로서의 꿈도 잊은 지 오래지만,
입양한 아들을 친자식 같이 사랑하고, 바람난 남편의 ‘연애할 자유’를 인정하고, 바람난 시어머니의 늦바람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진짜 멋쟁이. 자기 자신 역시 옆집 고삐리의 대담한 유혹(?)에 에라, 모르겠다. 바람을 핀다.

Profile 혼을 담은 연기력의 소유자, 문소리
지난 200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연기상' 수상으로 한 해 동안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연기자 문소리. 그녀는 스타성 혹은 고착된 이미지로 일관하는 배우들이 넘쳐나는 한국 영화계에서 온전히 캐릭터의 완벽한 구현을 통해 진정성을 담아내는 드문 배우이다.

그녀는 <바람난 가족>의 '호정'이라는 인물이 지니고 있는 색다른 매력과 임상수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과감히 출연제의에 응했고 '대담하게 맞바람을 피는 섹시한 여성'이라는 이번 캐릭터를 맞이하여 선입견을 버리고 매 상황마다 참으로 뻔뻔한 호정이가 되려고 노력했다. <바람난 가족>에서 우리는 그녀가 말하는 "좀 뻔뻔하기도 하고, 좀 섹시하기도 하고, 좀 싹수 없지만 속이 시원한" 주인공 호정을 만나게 될 것이다.

- 1974년생.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영화]
2003년 [바람난 가족]
2002년 [오아시스]
2001년 단편영화<봄산에>
2000년 [박하사탕]
2000년 단편영화<외계의 제19호 계획>
1999년 단편영화<블랙 컷>

[연극] : 1996년 연극<교실 이데아>

[수상경력]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연기상
제1회 MBC영화상 여우주연상/신인여우상
제23회 청룡영화제 신인연기상
제22회 영평상 여우주연상
제10회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여자연기상
2002 디렉터스 컷 신인연기상
제3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