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일드 카드 Wild Card
 
2003, 형사드라마/액션, 117분
18세 관람가


제 작 : ㈜씨앤필름, 유진E&C
제 작 : 장윤현 l 프로듀서 : 신근호
감 독 : 김유진 l 각 본 : 이만희
촬 영 : 변희성 l 조 명 : 임재영
미 술 : 이민복 l 편 집 : 김 현
음 악 : 조성우 l 동시녹음 : 오세진
무 술 : 이홍표 l 조감독 : 정기훈
배 급 : 시네마서비스㈜ ...more

2003년 5월 16일(금) 개봉
홈페이지 www.wildcards.co.kr


 

출 연
오영달 역 : 정진영
방제수 역 : 양동근
강나나 역 : 한채영
김반장 : 기주봉
장칠순 : 김명국


= 프리뷰 & 영화리뷰 =

정공법의 매력 혹은 뚝배기의 맛

 

젊은 감독이 그려내는 수려한 영상이나 감각적인 연출과는 거리가 멀지만, 중견감독의 정공법이 맛깔스럽게 스크린을 장악하는 영화가 있다. 뚝배기처럼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거칠지만 기교 없이 담백하다. 바로 <약속>이후 수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유진 감독의 <와일드 카드>이다.

이미지만 쫓아가는 영화들의 홍수 속에서 <와일드카드>는 어쩌면 구세대의 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허울만 좋은 이미지들의 향연보다는 강렬한 드라마의 솔직한 맛이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특히 영화를 수놓는 배우들이 최선의 노력을 보여준다면, 그 영화의 내공은 백문이 불여일견일 것이다. 갈수록 자신만의 매력을 형성해 가는 양동근의 연기는 영화를 빛내는데 조금의 부족함도 없고, 그와 협연을 이루는 정진영 역시 자신의 소임을 다한다. 조연들의 연기 또한 크게 흠잡을 때가 없지만, 한채영이 분한 강나나의 캐릭터만이 별다른 의미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스크린을 맴돈다.

중견감독들이 자신의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와일드 카드>는 하나의 청신호처럼 작용하면서, 중견감독들에게는 의미 있는 채찍으로 받아들여질 것이고 젊은 감독들에겐 좋은 가르침으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형사들의 치열하고 고단한 삶을 흐트러짐 없이 카메라에 잡아내는 <와일드 카드>가 관객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좋은 영화로 남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현대의 영화들은 모두 수려한 영상을 제공해야하고 드라마도 미끈해야한다면 <와일드 카드>는 부적격의 영화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괜찮은 뚝심으로 가득 찬 멋진 영화도 흔치않으니까 말이다.


코리아필름 정조웅 기자


형사들의 인간적인 에피소드들과 스릴러적인 분위기를 섞어놓은 형사 영화

 

서울의 도심에서 '퍽치기'라 불리는 수법으로 부녀자들을 살해하고 금품을 갈취하는 조직적인 세력이 등장한다.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투입된 강력반 형사들의 인간적인 에피소드들과 스릴러적인 분위기를 섞어놓은 형사 영화. 정진영과 양동근이라는 만만치 않은 두 개성파 배우들이 타이틀 롤을 맡고 있으며, 현장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다진 에피소드들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