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home
 


2017, 가족 성장 드라마, 100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아토ATO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미상
각본/감독 : 김종우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음 악 : 미상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리틀빅픽처스 ...more

2018년 5월 30일(수) 개봉
facebook.com/littlebigcinema

 

출 연
준호 :: 이효제
성호 :: 임태풍
지영 :: 김하나
원재 :: 허준석


About MovieFocus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2017)
제21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2017/에스토니아)
투르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 (2018/프랑스)

[열네 살 소년의 따뜻한 '가족 만들기']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에 대한 사려 깊은 탐색
 

지금 현재 이 시대의 가족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그저 너무 당연한 것, 누군가에게는 버리고 싶을 만큼 무거운 것,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애타게 갈망하는 것. 영화 <홈>(영제:home)은 제목 그대로, 가족 혹은 가정 속에 안착하고 싶은 열네 살 어린 준호를 통해,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하도록 현실적인 화두를 던진다. 가정(家庭)을 이루는 구성원들, '가족'의 의미에 대해 사려 깊게 탐색하며, 그들 간에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마음의 '안식처'이자 공동생활의 물리적 '공간', 혹은 '장소'에 대한 내밀한 노스텔지어를 품은 작품이다.

<홈>은 열네 살 소년 준호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성장 드라마다. 엄마와 함께 가난하지만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던 준호와 성호.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불행한 사고로 엄마를 잃은 준호는 설상가상으로 어린 동생 성호와도 생이별을 하는 상황에 처한다. 다행히 형과 헤어지기 싫어하는 성호 덕에 준호도 성호의 친아빠 원재를 따라나서게 된다. 낯설지만 안락하고 편안한 집에서 준호는 성호와 원재, 원재의 딸 지영과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고, 점차 새로운 가족이 주는 행복과 안정감에 익숙해진다.

<홈>은 가족이라는 존재가 그 관계나 형태와는 무관하게 개인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좀 더 집중한다. 준호가 누군가를 절실하게 필요로 할 때 온전히 피를 나눈 엄마와 아빠는 준호의 곁에 있지 않는다. 오히려 그 순간 준호에게 손을 내미는 이는 절반의 혈연관계인 성호, 그리고 비혈연관계에 있는 원재와 지영이다. 성호와 원재, 지영 덕에 환한 웃음을 짓는 준호의 모습을 보여주며 <홈>은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 어떤 것인지를 질문하고 답한다.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고민을 던지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홈>은 5월 개봉, 관객들의 마음을 봄처럼 따뜻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열네 살 소년의 소박한 '행복 만들기']
삶의 소소한 행복과 판타지 없는 리얼리티의 미덕
 

코미디언 출신의 영화감독 겸 배우 기타노 다케시는 "가족은 아무도 안 볼 때 내다 버리고 싶은 존재다"라고 말했다. 가족이 소중한 건 알면서도 지긋지긋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어떤 이에게는 가족이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행복을 주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홈>의 열네 살 소년 준호는 갑자기 생긴 가족들과 매일 함께 하는 일상에서 행복을 느낀다. 동생 성호와 떡볶이를 먹을 때, 성호의 친아빠 원재가 자신에게도 직접 만든 음료를 건넬 때, 성호, 지영과 함께 소풍 가서 장난치며 놀 때. 소소해 보일지 모르는 이 행복은 준호에게 세상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크다. 준호는 엄마가 사라지고 성호와도 떨어지게 되면서 단란했던 일상을 한때 빼앗긴 적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이 살지 않는 아빠, 바쁜 탓에 오히려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엄마, 그리고 나이 어린 동생 성호까지. 어려서부터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온 준호에게 처음으로 자신을 돌봐주는 원재의 존재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준호는 누구나 누리지만 자신에게는 처음 찾아온 이 행복을 가능한 한 오래, 할 수만 있다면 영원히 지속시키려 한다. 이러한 준호의 간절함은 우리에게 항상 옆에 있어 잘 잊곤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준호의 새로운 가족이, 행복이 지속되기에는 앞에 놓인 문제가 너무도 많다. <홈>은 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어요' 같은 판타지를 그리지 않는다. 대신 사회에서 소외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등 가족이 해체되면 아이들이 마주하게 될 현실의 무게를 묵묵히 담아낸다. 가족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의 준호가 느끼는 막막하고 답답한 감정은 스크린을 넘어 생생하게 전해진다. <홈>이 정교하게 재현해낸 우리 사회의 현실 앞에서 관객은 봄날처럼 찰나에 그칠, 그래서 더욱 소중한 준호의 행복이 조금이라도 오래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열네 살 소년의 행복 만들기를 통해 가족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동시에 현실에 대한 반영도 놓치지 않은 <홈>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메시지와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열네 살 소년의 찬란한 '기적 만들기']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가슴 뭉클한 성장 드라마
 

아이는 더 이상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을 때 자란다고 한다. 산타클로스의 존재처럼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 어른과 아이를 구분 지을 수 있는 게 또 하나 있다. 바로 기적이다.

영화 <홈>은 열네 살 소년 준호에게 연달아 일어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보여준다. 원래 준호는 기적과는 거리가 먼 아이였다. 준호를 돌봐 줄 여력이 없는, 어찌 보면 아직 덜 자란 어른들과 어린 동생 성호. 그 사이에서 또래보다 일찍 커버린 준호는 인생은 매일매일이 행복한 디즈니랜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 빨리 깨달아버렸다. 그래서 기대하지 않고 미련을 오래 가지지도 않는다. 어차피 안 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는 준호에게 성호와 원재, 지영이 내민 손길은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다. 학교가 끝나고 돌아갈 수 있는 번듯한 집이 생기고, 동생들은 자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좋아하는 축구도 맘껏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어른다운 어른에게 보살핌을 받는다. 꿈속을 걷는 기분으로 살아가던 준호는 어느새 이 꿈이 영원히 지속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는다. 체념이 일상이었던 어른스러운 아이는 다시 기적을 바란다. 제 나이 또래에 맞는 소소한 꿈을 품게 된 것이다.

준호는 성호, 지영, 원재와 함께 하는 삶을 지속시키기 위해 뭐든지 열심히 한다. 동생들을 잘 보살피고 원재 대신 집안일을 하며 편의점 일까지 돕는다. 그러나 준호의 간절한 바람에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홈>은 환상이 깨지는 순간 다시 한번 자라는 준호의 모습을 포착해낸다. 여타 주인공들의 변화처럼 기쁘지만은 않고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만드는 성장이지만, 준호는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간다.

현실과 마주한 열네 살 소년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성장드라마 <홈>은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