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리’사는 뉴질랜드에 기반을 두고, 루비 양 감독의 미중 합작 다큐멘터리 'The Blood of Yingzhou District'를 배급하는 등 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굴지의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이다. 배급사 측에 따르면, ‘스마일리’사는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 'AND 프로젝트' 미팅 창구를 통해 한국을 방문, 당시 화제 속에 첫 공개되었던 <경계도시2>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올해 3월 <경계도시2>에 대한 전체 해외 판권 독점 계약을 완전하게 체결했다. ‘스마일리’사의 수입배급 담당자는 “'경계도시2'가 한국 사회를 조명하고 한국 다큐멘터리 특유의 정체성이 강하게 녹아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지역을 초월해 세계의 모든 관객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강렬한 메시지를 품고 있다. 그러한 점은 해외 시장에서도 분명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판권 독점 계약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이번 <경계도시2> 해외배급 계약 체결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는 극영화에 비해 상업성이 많이 떨어지는 한국 다큐멘터리들의 경우, 그 동안 국내 세일즈사를 통해 해외 배급을 진행하는 것이 전부였던 데 반해, <경계도시2>의 경우는 별도의 국내 세일즈사를 통하지 않고 해외 배급사가 직접적으로 유치 작전을 펼쳐 계약이 성사됐다는 점이다. 시네마 달은 "해외배급 독점 계약 체결을 통해 한국보다 더욱 냉정한 산업 논리 속에 놓인 해외 영화 시장에서 한국 다큐멘터리가 가진 독창성과 경쟁력을 재발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점은 의미있다"고 말했다.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품들을 꾸준히 연출해 온 홍형숙 감독이 7년
만에 완성한 <경계도시2>는 2003년 송두율 교수의 37년 만의 입국과 재판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지난 18일
개봉해 서울 8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4월부터는 지역 확대 개봉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홍형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경계도시2>(제작 감어인 필름)가 유럽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 ‘스마일리’(Smiley
Film Sales)사와 국내 다큐멘터리로서는 드물게 개봉 및 TV, 웹 등 전체 해외판권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배급사 시네마 달이 31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