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독립영화 최초로 예매 1위!

- 40~50대 관객 힘으로 6주만에 예매 역전 1위에 올라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감독 이충렬, 제작 스튜디오 느림보)가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 20일 오후 2시 집계 기준으로, <워낭소리>는 점유율 25.15%로 예매순위 1위로 올라선 것.

독립영화로는 예매순위 1위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며, 개봉 6주만에 1위로 올라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기록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당시 개봉 5주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었다.

맥스무비 측은 "맥스무비가 인터넷 영화예매서비스를 시작한 199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워낭소리'는 지난 11년 동안의 맥스무비 데이터를 무시해도 좋을 만큼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맥스무비 예매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워낭소리'의 현재 예매증가 속도라면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1위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면서 "만약 '워낭소리'가 개봉 2주차 정도였다면,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는 속도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고 분석했다.

<워낭소리>의 6주차 1위 현상에 대해 맥스무비는 주말 가까울수록 티켓파워가 커지고 있으며, 주말 상영횟수도 개봉주에 비해 개봉 6주차인 현재 32배가 늘어나는 등 상영횟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번 결과를 낸 원인으로 나타났다. <워낭소리>의 예매데이터를 분석하면 40대 이상 관객이 24%이나 되는데 주 영화관객층인 20대가 31%와 비교하면 7%p밖에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40대 이상 관객층이 많다. 특히 40대 이상 관객층을 세분화시켜보면 50대 관객층이 10%, 60대 관객층도 4%나 될 정도로 고연령층 관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맥스무비 측은 "'살인의 추억' 이후 30대 관객층이 +@ 시장을 만들면서 ‘입소문 효과’를 발휘했지만, 40~50대 관객층이 역전 1위를 만들 만큼 예매파워를 발휘한 것은 '워낭소리'가 처음이다"고 말했다. [워낭소리]


2009.02.2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