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자막 상영은 서울 종로에 위치한 시네코아 극장에서 영화 개봉일인 5일부터 같이 시작하며 평일에는 마지막회 오후 8시 30분 한 차례 상영되며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6시 40분, 8시30분 2회 상영한다. 지난해 <실미도>를 시작으로 시작된 영문자막 동시개봉은 한국영화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국내 외국인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계기이다. <분신사바>는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송환>, <효자동 이발사>,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인어공주> 등에 이어 일곱번째 상영이다. <분신사바>의 영어 제목은 ‘Bunshinsaba Ouija Board’. 동양권에 존재하는 귀신 소환술 ‘분신사바(Bunshinsaba)’ 타이틀에 서양의 소환술 ‘위져 보드(Ouija Board)’가 부제로서 설명을 더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도 혼령을 부르는 주문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로서 큰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 이번 시네코아 극장에서 열리는 한국영화 영문자막 상영행사는 외국인 대상 문화정보 서비스업체인 서울셀렉션이 주관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 문화관광부가 후원한다. 이종호의 소설 '모녀귀'를 원작으로 한 영화 <분신사바>는 30년 전 아이들과 동네 주민들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모녀 인숙(이유리 분)과 춘희의 원혼이 ‘분신사바’ 주문을 왼 왕따 여고생 유진(이세은 분)과
새로 부임한 미술선생 은주(이유리 분)의 몸에 깃들면서 일어나는 잇따른 죽음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담은 공포영화로
8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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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감독의 세 번째 공포영화 <분신사바>(영제 Bunshinsaba Ouija Board)가 국내 외국인들이 볼 수 있도록
영문자막으로 상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