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촬영은 은주(한가인)가 버스 안에서 깡패들에게 희롱당하자 현수(권상우)와 우식(이정진)이 그녀를 구하는 장면. 한가인의 등장 탓일까. 권상우와 이정진은 평소때보다 부쩍 적극적(?)으로 연기에 임했다는 후문. 실제로 활달하고 사교적인 권상우는 이날 따라 은주 앞에서 소심한 현수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을 왠지 답답해하는 눈치였다고. 또 적극적인 우식의 성격과는 달리 원래 내성적인 성격의 이정진은 오히려 깡패와 맞서는 장면에서 은근히 머쓱했다고. 이것을 본 스탭들은 '한가인이 등장하자 둘 사이에 묘한 경쟁의식이 생긴 것 같다'며 농담하기도. 한편 촬영 틈틈이 권상우 이정진은 '한가인 챙기기'에 서로 경쟁이 붙었을 정도였다. 덕분에 영화출연이 처음인 한가인은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또 한가인은 촬영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히려 촬영보다 촬영 내내 남자들의 시선을 감당하는 것이 더 힘든 거 같다'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배우 한가인은 고3때 KBS 9뉴스에서 인터뷰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신데렐라로 이번 영화에선 말죽거리의 퀸카 올리비아 핫세를 맡아 스크린 신고식을 치룬다. KBS1 일일연속극 '노란 손수건', KBS2 미니시리즈 '햇빛사냥'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KBS2'연예가중계' MC를 보고 있다. 이로써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등 세 주인공이 모두 합류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현재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전북 군산에서 한창 촬영중이다.
|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히로인 '한가인'이 크랭크인 한지 2달이 지나서야 드디어 합류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절대영웅 이소룡을 꿈꾸는 평범하고 소심한 모범생 현수(권상우 분)에게 첫사랑 유진(한가인 분)이 운명처럼 다가오고,
유진이 현수의 절친한 친구 우식(이정진 분)과 사랑에 빠지자 현수는 걷잡을 수 없이 방황하게 된다는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