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일드 카드>에서 오영달 형사 역을 맡은 정진영은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영화의 간판 배우로 자리매김한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후배 형사 방제수 역의 양동근도 경력 16년차 동세대 최강의 연기력으로 명성을 떨치는 배우다. 만만치 않은 연기 경력에 촬영 초반부터 찰떡 궁합을 자랑한 이들은 500여명의 엑스트라사이에서 범인을 찾아 뛰는 경마장 씬에서도 NG를 내는 법이 없었다. 가뭄에 콩나듯 발생하는 NG 조차도 동시 녹음을 위한 사운드 NG거나 카메라 NG가 전부였고, 배우의 실수로 발생하는 NG는 찾아 볼 수 가 없었던 것. 덕분에 그 장면을 위해 몇 시간씩 고생하며 장소를 세팅한 미술팀과 조명팀은 단 몇 분만에 촬영이 끝나버려 오히려 허탈한(?) 한숨을 내쉴 정도였다. 이런 스탭들의 허탈함을 눈치챈(?) 김유진 감독이 "혹시 모르니까 한 번 더 찍어두자"며 앞장서 재촬영을 독려하는 경우도 빈번해 양동근은 2층 난간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리는 고난이도 액션에서도 첫 번째 촬영에서 OK를 받았음에도 한 번 더 위험천만한 점프에 도전해야 했다. 주연 배우 뿐만 아니다. 강력 반장 역의 기주봉, 뺀질이 선배 형사 역의 김명국, 등 TV와 영화에서 연기력으로 인정 받은 '스타급' 조연들의 묵직한 연기에 평생을 연극 무대에서 보낸 도상춘 역의 이도경, 등이 펼치는 코믹한 연기가 어우러진 하모니는 영화 내내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정진영, 양동근과 이들 조연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현장 애드립이 아니냐"라는 질문을 듣기도 하지만 애드립 없이 100% 시나리오에 근거해 이루어진 <와일드 카드> 출연진들의 연기는 철저한 준비와 계산 끝에 나온 결과물. 리얼함을 살린 탄탄한 시나리오와 출연진들의 '살인연기'가 더해져 시사회를 다녀간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영화 <와일드 카드>는 5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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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기자시사회와 이어지는 일반시사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영화 <와일드 카드>에 대한 여러 호평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와일드 카드>에 출연한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이다. 주연을 맡은 정진영과 양동근은 말할 것도 없고,
개성만점 캐릭터와 리얼한 연기력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조연 배우들이 펼치는 '살인연기'에 관객들과 평단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