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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잠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 | 박하선

2005년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한 박하선은 드라마 [동이]에서 기품 있고 단아한 이미지로 '인현왕후' 역을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제29회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까지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안방극장을 강타한 시트콤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그동안의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랑스럽고 코믹한 허당 선생님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제17회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우수상과 제4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는 등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또한 드라마 [산후조리원], [며느라기] 시리즈와 영화 <고백>, <첫번째 아이>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 활동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작 <첫번째 아이>에서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으로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잘해나가고 싶은 여성의 모습을 대변하며 호평을 받았던 박하선은 이번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서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명지'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폭넓은 공감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상실감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유를 향해 나아가려는 '명지'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그려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분들의 마음을 이 영화로 달래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제가 느꼈던 치유의 감정이 관객분들에게도 전달되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박하선의 말처럼 그녀의 눈부신 열연으로 완성된 영화 속 위로의 메시지는 7월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바르샤바에서 유학중인 '도경'과 '명지'의 대학 동창
'현석' | 김남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도깨비]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의사 역할로 주목받기 시작한 김남희는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일본군 악역을 맡아 유창한 일본어 연기와 서늘하고 악랄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에게 존재를 각인시켰다. 이후 넷플릭스 화제작 [스위트홈]에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검으로 괴물과 맞서 싸우며 아파트 주민들을 지키는 국어교사의 반전 매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양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순양그룹의 장손 '진성준' 역을 맡으며 뛰어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대체 불가한 배우임을 또다시 입증했다. 매 작품마다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던 김남희가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속 '명지'의 대학 동창이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유학 중인 '현석'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예고한다. 김남희는 '도경'의 죽음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상실의 고통을 드러내기도, 치유하기도 하는 '현석'역을 탁월하게 연기하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명지'가 품고 있는 슬픔을 눈치채고 진중한 무게감을 드러내는 '현석'의 모습을 깊은 눈빛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다시 한번 인상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알릴 전망이다.

체험학습 중 학생을 구하려다 숨진 '명지'의 남편
'도경' | 전석호

전석호는 현실적인 직장 생활을 그린 인기 드라마 [미생]에서 무뚝뚝하고 까칠한 상사 '하대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남다른 표현력으로 드라마 [굿와이프], [힘쎈여자 도봉순], [라이프 온 마스] 등에서 전혀 다른 인물들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왔다. 그는 김은희 작가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킹덤]에서 역병이 처음 시작된 동래의 부사 '범팔'로 분해 귀엽고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이어서 드라마 [하이에나]에서는 연수원 동기인 주지훈과 티키타카 넘치는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위트 있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외에도 드라마 [지리산], [학교 2021] 등과 영화 <만인의 연인>, <거래완료> <범죄도시3>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 무진하며 믿고 보는 연기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전석호가 이번에는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통해 '명지'의 남편 '도경' 역할을 맡아 박하선과의 찰떡 부부 케미를 보여줄 것이다. 전석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은 뒤 '명지'의 행복했던 과거 회상 속에서 등장하는 '도경'을 특유의 선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영화 속에서 '도경' 그 자체였던 전석호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박하선과의 환상적인 시너지로 영화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떠나버린 친구를 그리워하며 '지은'의 재활을 돕는
'해수' | 문우진

배우 문우진은 2009년생으로 어린 나이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뷰티 인사이드], [열혈사제], [아스달 연대기],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출연해 빼어난 연기력으로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주기적으로 타인의 얼굴로 바뀌는 서현진이 변한 남자아이 역할을 맡아 싱크로율 높은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오윤아의 아들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제34회 KBS 연기대상 남자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서 첫 장편 영화 주연을 맡은 문우진은 소중한 친구를 잃고 그리워하는 '해수' 역을 맡아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문우진은 '지용'과의 이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과 함께 '지용'의 누나인 '지은'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며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촬영하는 동안 '해수'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했고, '해수'의 감정선을 잡아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큰 열정을 드러낸 문우진이 영화에서 보여줄 내밀한 감정 연기가 벌써부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동생을 잃고 몸이 마비된 '지용'의 누나
'지은' | 정민주

2008년생인 배우 정민주는 단편 영화의 주연을 맡아 연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다가 단편 <미성년 생존기>로 제10회 충무로 단편, 독립영화제 청년, 대학생 부문 연기상을 수상하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배가본드], [우리, 사랑했을까], [런온] 등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던 정민주는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속 동생이 죽은 뒤 실의에 빠진 '지은'의 역할을 맡아 성인 배우 못지않은 존재감을 뿜어내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정민주는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동생을 떠나보내고 상실감에 괴로워하는 '지은'의 내면을 세심하게 표현해내며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장차 한국 영화계를 빛낼 유망주로 거듭날 정민주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통해 쉽게 잊히지 않을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물에 빠지는 사고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해수'의 친구
'지용' | 김정철

2007년생인 배우 김정철은 2016년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하이에나], [철인왕후], [홍천기], [내일]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활발히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서 김정철은 반에서 체험학습에 갔다가 물에 빠져 죽는 안타까운 사고로 친구 '해수'와 누나 '지은'에게 깊은 슬픔을 안긴 '지용'을 연기한다. 누나와 둘이 보육원에서 자란 탓에 일찍 철이 들었으나 '해수'와 함께 있을 때면 또래 소년 같은 '지용'의 모습을 남다른 표현력으로 그려낸 김정철은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케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