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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우린 다시 달 앞면으로 간다"

대원을 살리기 위한 처절한 사투, 뜨거움과 차가움을 넘나들다 ┃ 설경구

설경구는 <실미도>로 대한민국 영화사에 첫 천만 관객의 시대를 열었고, <해운대>로 대한민국 배우 중 처음으로 천만 영화 두 편을 기록한 흥행 배우가 되었다. <박하사탕>,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 <그놈 목소리>, <감시자들>, <살인자의 기억법> 등 수많은 명작에 이어 세련된 '중년미'로 팬덤을 양산했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청룡영화상을 비롯해 많은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자산어보>, 잔혹한 킬러의 순애보를 보여주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의 김용화 감독에 대한 궁금증으로 <더 문> 프로젝트에 탑승하게 된 설경구는 스펙터클한 우주라는 배경에 더해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작품에 매료된 이유를 답했다. 설경구는 망망한 우주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를 구출하고자 필사적으로 방법을 찾는 재국으로 깊이 몰입하며 한 사람을 살리고 싶은 이의 절박함을 다양한 감정의 층위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달에 홀로 고립된 대한민국 우주 대원 '선우'

"대한민국 우주 대원 황선우. 다시 임무를 주십시오"

38.4만 km를 넘어 생생한 감정으로 우주를 물들이다 ┃ 도경수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으로 영화 <카트>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도경수는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안겨준 <형>, 김용화 감독과 함께 쌍천만 신화를 달성한 <신과함께> 시리즈, tvN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던 [백일의 낭군님] 등 세밀한 감정 묘사부터 가슴 말랑한 멜로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평소 우주 영화를 좋아했던 도경수는 "언젠가 우주 배경의 작품을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꿈꿨다며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고, 무중력을 몸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더 문>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도경수는 달에 첫발을 디디는 경이로움과 끝없이 펼쳐진 우주에 혼자 남겨진 두려움, 살아남고자 하는 굳은 의지까지 선우가 겪는 다채로운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NASA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

"이번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기회는 없습니다"

신념과 본분 사이, 지극히 인간적인 딜레마를 표현하다 ┃ 김희애

명실상부 연기 퀸 김희애가 <더 문>의 거대한 우주로 뛰어든다. 김희애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 삼아 당차고 강인한 캐릭터로 변신했던 영화 <허스토리>, 비밀스러운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엄마 역을 맡은 <윤희에게>, 남편의 배신 이후 완벽했던 삶이 철저히 무너지는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준 드라마 [부부의 세계], 선거판에서 대중을 쥐고 흔드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퀸메이커] 등 장르와 소재에 구애받지 않는 깊이 있는 캐릭터와 연기로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더 문>의 촬영을 "미지의 세계에 가보는 것처럼 신선한 경험"이라고 만족감을 표한 김희애는 NASA의 메인 디렉터 문영으로 분해 이지적이고 냉철하지만 또 누구보다 인간적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한민국 나로 우주센터 외에 우주에 홀로 고립된 선우를 구할 수 있는 또 다른 사령탑 NASA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또 한 번의 변신에 나선 김희애에게 모두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