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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역｜배우 강길우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단편영화 <시체들의 아침>(2018)을 통해 제5회 가톨릭 영화제 스텔라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첫 장편 주연작 <한강에게>(2019)에서 '길우' 역을 맡아 충무로 연기파 블루칩으로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기대주>(2019), <파도를 걷는 소년>(2020), <마음 울적한 날엔>(2020), <정말 먼 곳>(2021), <더스트맨>(2021), <온 세상이 하얗다>(2022), <초록밤>(2022) 등 그 외 다수 작품에서 활약하며 독립영화 감독들의 워너비 액터로 자리잡았다. 스크린에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으며, 화제의 JTBC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섯 개의 밤>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갈등을 현실적인 연기를 통해 흡입력 있게 보여주며 생생한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진 역｜배우 강진아

2008년 전고운 감독의 단편 <내게 사랑은 너무 써>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장편과 단편영화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한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장편 <소공녀>(2018)에서 포도당 링거를 직접 꽂아가며 고군분투하는 대기업 사원 '문영' 역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첫 장편 주연작 <한강에게>(2019)에서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둔 시인 '진아' 역을 통해 죄책감과 그리움에 천착한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연기로 제2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개봉한 <태어나길 잘했어>에서는 다한증 치료 수술비 마련을 위해 매일 마늘 까기에 매진하는 여성 '춘희'의 성장담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여섯 개의 밤>에서는 가부장제 가정에서 자란 한국 장녀의 심리를 호소력 짙은 감정선으로 표현했다.

지원 역｜배우 김시은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해 탄탄한 기본기와 폭넓은 가능성을 겸비한 유망주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커리어를 확장했다. 특히 2016년 <귀향>에서 위안소 탈출 계획을 세우는 '정민'을 돕는 '분숙' 역을 맡아 함경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또한 2018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글로리 호텔 직원 '귀단'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시크릿 미스터리 <빛과 철>(2021)에서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 고군분투하는 '희주'로 분해 섬세하고 강렬한 연기로 호평받았다. 시대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구축한 안정적이고 노련한 캐릭터 구현의 내공이 언제나 믿음을 주는 배우다. <여섯 개의 밤>에서는 결혼과 커리어라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 인물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은실 역｜배우 변중희

39년간 교직 생활을 하다 교육 극단 '푸른 숲'에서 활동하며 연기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독립영화가 발견하고 키워낸 라이징 뉴페이스로 단편과 장편을 가리지 않고 독립영화 감독들의 프로포즈를 받는 배우로서 인생의 제2막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0년 단편 <실버택배>에서 성치 않은 몸으로 택배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신정숙' 역으로 크게 주목받으며,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과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역대 최고령으로 수상했다. 최근에는 단편 <터>를 통해 제7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에서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비범함을 증명하며 K무비 넥스트 액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여섯 개의 밤>에서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은 중년 여성의 이율배반적인 삶을 가늠케 하는 연기로 극의 깊이를 더했다.

선우 역｜배우 이한주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이후 다양한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단편 <여름내>(2017)에서 구직 면접을 포기한 청년 '호남' 역을 맡아 방황하는 청년들의 가장 보통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며 제20회 부산독립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개봉한 <평평남녀>에서는 낙하산 직원 '준설' 역으로 현실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으며, <그 겨울, 나는>에서는 주인공 '혜진'의 직장 선배 '욱현' 역을 맡아 극의 갈등을 불어넣는 다층적인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섯 개의 밤>에서는 레이오버로 머물게 된 호텔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 '수정'의 아픔을 보듬는 '선우'로 분해 사려 깊은 절제된 연기를 선보였다.

수정 역｜배우 정수지

데뷔작인 단편영화 <2박 3일>(2016)에서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남자친구 가족의 집에 불청객으로 머무는 '지은'역을 연기해 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연기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데뷔와 동시에 배우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검증받으며, 이후 영화와 드리마, 연극 등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과 매체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서 연출 을 공부한 이력으로 <담배를 태우는 법>(2018), <이름 없는 다방에서>(2020) 등의 단편을 선보이며 감독으로서의 재능 또한 주목받았다. <여섯 개의 밤>에서는 진한 화장과 검은 의상으로 본 모습을 감춘 듯한 '수정'역을 맡아, 감정을 세밀하게 파고드는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에게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