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보기...more

80년대 학생 운동 단체 '반파'의 리더 '제비(진우)'

"난 꿈을 꾸는 게 혁명이라고 생각해"

리더십 있고 용기 있으면서도, 정이 많기도 감성적이기도 하다. 은숙과 비밀 연인 사이로, 두 사람 사이에 아이를 낳고 기르는 꿈을 꾸기도 한다. 극 중에서 절대 선이자 정신적 지주로 등장하는 인물.

80년대 학생 운동가 출신, 약자의 목소리를 담는 소설가 '은숙'

"그 해 봄은 모든 아침이 뜨거웠다"

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리더인 제비와 함께 앞장서서 동료들을 챙기는 마음 따뜻한 인물이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주장하는 올곧은 성격의 인물.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제비를 그리워하며 그를 찾고 진실을 알고자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소심하고 여리지만 묵묵히 은숙의 옆을 지킨 '현수'

"먼저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 먹히는 세상이야"

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지만, 현실적인 고통과 압박에 현실에 굴복해버리고 마는 인물. 결국 세월이 흐르며 자본주의 시장 논리를 중심으로 세속적이고 현실적으로 살아간다. 은숙을 향한 애정으로 지난 세월을 보내왔지만, 숨겨둔 진실에 발목 잡혀 아내인 은숙과 이혼 후 별거 중이다.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80년대의 비밀을 들추는 '호연'

"저는 누구 아들이에요?"

극을 끌고 나가며 관객과 함께 83년도의 비밀을 하나 둘 밝혀가는 캐릭터. 감상적인 어머니와 현실적인 아버지 사이에서 아버지 쪽에 가깝게 행동하는 편이다. 어머니인 은숙이 사라지고 난 뒤, 비밀을 파헤쳐 나가며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되돌아보게 되는 가운데 성장하는 인물.

시어머니 은숙을 이해하는 현대무용 예술가 '은미'

"그렇게 띄엄띄엄 좀 살지 마"

호연의 따뜻한 면을 보고 사랑해서 결혼한 인물. 하지만, 일이 점점 쌓일수록 차갑게만 변해버린 호연이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다. 결국, 호연과 이혼 과정 중에 있는 은미이지만, 그는 시어머니 '은숙'의 출판 기념회에도 호연 대신 참석할 만큼 호연에 대한 애정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