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順天, splendid but sad days)
 


2013, 휴먼 다큐멘터리, 64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리키필름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이석원
연 출 : 이홍기 l 구 성 : 이창현
촬 영 : 이길호 l 조 명 : 이승민
미 술 : 미상 l 편 집 : 고영재
음 악 : 이규형 l 동시녹음 : 이선주
배 급 : 인디플러그 ...more

2014년 9월 04일 개봉(순천/여수)
2014년 9월 25일 개봉(서울/전국)
http://suncheondocu.com

 

출 연


= 시놉시스 =

- 고맙습니다, 당신... [순천]

칠순의 여자 어부와 그녀의 무뚝뚝한 남편...
이제, 그들이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삶과 죽음의 순환이 반복되는, 변화무쌍한 생명의 터전 순천. 이곳에 칠순의 여자 어부 '윤우숙'이 술 좋아하는 남편 '차일선'과 함께 산다. 그녀는 평생토록 남편이 술을 끊고 건강해지는 것과 그저 자식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 두 가지만 바라며 살아왔다. 오직 이를 위해 50년 동안 거친 바다와 갯벌에 나가 홀로 고기를 잡고 꼬막을 캐며 가계를 꾸렸다. 밥벌이에 무심한 남편도 가난도, 모두 하늘의 뜻이라 여기며 참말로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다행히 그런 그녀를 이웃의 어촌계장 김씨가 친누이처럼 따르며 어려울 때마다 돕고, 오늘도 그녀는 쉬지 않고 일한다.

그렇게 순천만에 겨울이 깊어가던 어느 날,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감 독 : 이홍기 Hong-Ki LEE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어업은 금녀의 영역이었습니다. 어부들은 여자가 배에 타면 배서낭이라는 여신이 질투를 해서 조업을 방해한다고 믿었기에, 전통적으로 어업에서 여성을 금기시한 부분도 없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여자 어부가 드문 까닭은 이렇듯 오랜 미신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실은 뱃일 자체가 보통의 남성들도 꺼리는 고된 노동이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고된 바다라는 일터에서 50년 동안 현역으로서 여전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살고 있는 여자 어부를 만났습니다. 순천 별량면 화포마을에 사는 칠순의 여자 어부, 그녀의 이름은 윤우숙입니다. 그녀는 오늘도 어제처럼 자신의 분신인 목선을 홀로 타고 바다에 나갑니다. 그녀에게 바다는 세상이고, 목숨처럼 소중한 피붙이고, 정을 나눈 지아비랍니다. 그리하여 그녀에게 바다와 남편은 자연의 순리이자 인생의 순리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그녀의 일상의 풍경을 그저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렇게 일년 후, 카메라 속에는 삶이라는 선물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순천>은 그렇게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독립 프로듀서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1992년부터 방송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하여 '行'을 주제로 <만행卍行>(1997), <동행同行>(2002), <공행共行>(2006), <미행未行>(2009) 등 시대의 삶을 다큐멘터리에 담아내고 있다. (사)한국독립PD협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방송의 경계를 넘어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순천順天>으로 제25회 한국PD대상 작품상을 비롯 한국독립PD상 대상, KIPA상 촬영상(2012) 등을 수상했고,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2013)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돼 호평받았고, 2014년 8월 북미 최대영화제인 제38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월드다큐멘터리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후쿠시마와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한 <후쿠시마의 미래>는 2014년 2월 일본에서 개봉했고, 내년 상반기 국내개봉을 준비 중이다.

[Filmography]
<만행 卍行 -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1997) 연출
<동행 同行 - 꽃의 방랑자>(2002) 연출
<쿠바의 농업혁명>(2005) 연출
<공행 共行 - 18일간의 아주 특별한 여행>(2006) 연출
<미행 未行 - 작곡가 '정추'의 끝나지 않은 유랑>(2009) 연출
<순천 順天> (2013) 연출
<후쿠시마의 미래>(2013)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