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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추상화 같은 '미소'ㅣ김다미

"딱 10년만 폭풍처럼 살다가 스물일곱에 죽고 싶다"

영화 <마녀>에서 신인답지 않은 독보적인 아우라와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신인상을 휩쓸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배우 김다미. 이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그 해 우리는]에서 서로 다른 극과 극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그녀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케 했다. 그런 그녀가 <소울메이트>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모두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 '미소'로 돌아온다. 극 중 '미소'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면서도, 가장 소중한 친구 '하은' 앞에서만큼은 언제나 무장해제가 될 정도로 '하은'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미소는 과거와 현재가 굉장히 다른 인물이다. 그래서 각각의 장면에서 어느 정도의 감정을 어떻게 보여줘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한 김다미는 해맑은 미소 뒤 자신만의 슬픔을 꽁꽁 숨겨놓은 '미소'의 복합적인 내면을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 짙은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고요한 정물화 같은 '하은'ㅣ전소니

"똑같이 그리다 보면 그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이 보여"

독립영화계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은 후, 영화 <악질경찰>을 통해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중들에게 각인된 배우 전소니. 영화 <죄 많은 소녀>, 드라마 [남자친구],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현재 촬영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까지 매 작품마다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섬세한 연기력을 쌓아온 전소니가 <소울메이트> '하은'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전달한다. 전소니가 맡은 '하은'은 고요하고 단정한 모습 뒤 누구보다 단단한 속내를 지닌 인물로, '미소'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속 깊은 친구다. "하은의 대사에 '(보다가)'라는 지문이 되게 많았다.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하은이는 행동하거나 말하기 전에 여러 번 생각해보고 자기 자신을 가다듬는 게 당연한 사람인 것 같았다"고 전한 전소니는 캐릭터의 대사 하나하나를 곱씹어가며 진지하게 접근했다. 촬영 내내 '하은'에게 완벽하게 동화됐던 전소니는 캐릭터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이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맑은 수채화 같은 '진우'ㅣ변우석

"나한테도 이게 꿈이었거든"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부터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청춘기록],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최근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까지. 강아지 같은 훈훈한 외모에 모델 출신다운 남다른 피지컬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꾸밈없는 연기로 현실 설렘을 선사해온 배우 변우석. <소울메이트>에서 '미소'와 '하은'의 곁을 묵묵하게 지키는 '진우'로 분해 극에 몰입도를 더한다. 변우석은 "진우라는 캐릭터가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떤 하나의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응축된 감정, 거기서 오는 미묘함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로서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고민을 전했다. '진우' 특유의 순수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변우석은 <소울메이트>를 통해 영화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