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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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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통하는 무녀 '모화' 역 | 배우 소냐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님께 비나이다"
평생 신을 모시며 이름난 무녀로 사람들에게도 인정받고 살아왔다. 경주
고을 일원에서는 무슨 병이 나면 먼저 의원에게 보이려는 것보다, 으레 모화에게 찾아갈 만큼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으나
점점 신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스스로가 가장 잘 느낀다. 똑똑한 아들 '욱이'와 예쁘고 귀한 딸 '낭이'를
낙으로 삼으며 살아간다. 절에 가서 공부하는 줄로만 알았던 착한 아들 '욱이'가 그동안 자신이 믿었던 신이
아닌, 새로운 신을 섬긴다고 말하자 충격을 받는다. 사랑하는 아들 '욱이'가 '예수 귀신'에 사로잡혔다고 생각하고,
아들에게 씐 귀신을 자신의 방법으로 내쫓으려 한다. |
| 배우 소냐는 1999년 가수로 데뷔해 2004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자신인상, 2015년
제23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뮤지컬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다.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지킬 앤 하이드]부터 [마리아 마리아], [드라큘라], [아이다] 그리고 올겨울에 초연을
올릴 [잭 더 리퍼]까지 20여 년간 다수의 뮤지컬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져온 베테랑 배우다. <무녀도>에서
무녀 '모화'의 비극적인 삶을 드라마틱한 가창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오롯이 그려내며 목소리만으로도 스크린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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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신을 품은 아들 '욱이' 역 | 배우 김다현
"낭이야, 사람을 누가 만들었는지 알고 있니?"
어릴 때부터 신동이라는 소문까지 날 정도로 총명한 머리를 가졌다.
아홉 살 때 어머니 '모화'의 결정으로 절에 보내졌다. 열다섯 살 여름에 혼자 서울 구경을 간다고 나선 후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목사가 제안한 미국행을 결심하고 경주의 어머니와 누이동생을 찾아온다. 도깨비
굴에 사는 것만 같은 어머니와 여동생을 보고 하나님에게 간절히 기도하면 어머니와 누이동생에게 들어있는 마귀라도
내쫓을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
| 배우 김다현은 1999년 밴드 '야다'의 베이시스트와 보컬로 데뷔해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연으로 발탁되어 성공리에 데뷔했고, 2004년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소나기]와 라이선스 뮤지컬 [페임] 등의 작품을 통해 가창은 물론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
[폴 인 러브]에서 바람둥이 재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하며 크게 도약했다.
특히 2004년, 2005년, 2007년, 2008년 [헤드윅]에 연달아 출연해 '다드윅'이란 별명을 얻으며
대중의 사랑을 흠뻑 받았다. 이후 [서편제], [M.Butterfly], [해를 품은 달], [노트르담 드
파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신과 함께-저승 편], [더 데빌], [1976 할란카운티] 등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이어오며 실력파 뮤지컬 배우의 입지를 다녀왔다. <무녀도>에서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고, 아름다운
미성과 감성이 돋보이는 뮤지컬 넘버 가창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11월 16일 개막하는 연극 [더
드레서]의 '노먼'역으로 연극무대에도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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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깃든 딸 '낭이' 역 | 배우 안정아
"우, 욱이, 어디 갔어?"
어릴 때 곧잘 따르던 이복 오빠 '욱이'의 부재로 앓아 누워 귀가
멀었다. 혼자 있을 때는 항상 방 안에서 그림을 그린다. 엄마 '모화'는 '낭이'가 수국 용신님께서 잠깐 맡긴
귀한 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모화'의 무속신앙에 깊숙이 동화되어 있지만, 토속 신앙인 '모화'와 기독교인
'욱이' 모두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모화'와 '욱이'가 죽은 후에도 두 모자의 비극은 '낭이'의 그림을
통해 전해진다. |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음악 석사를 받은 재원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다. 2020년 KBS 국악대상 가악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동요, 만화, 영화,
광고음악 등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목소리를 알린 친근한 보컬리스트다. 한국의 전통 성악 중 하나인 정가를 공부한
후 더욱 깊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다채로운 소리 빛깔로 다양한 분야에서 노래하며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가객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고 있는 예술가다.
어린 듯하면서도 성숙하고, 맑은 듯하면서도 거친 목소리가 긴 여운을 준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에서
말을 잃어버린 '모화'의 딸 '낭이' 역을 맡아, 원작 [무녀도]에는 대사가 없으나, '모화'와 '욱이'의
대립과 무녀인 어머니의 삶을 지켜보는 '낭이'의 감정을 구음과 정가로서 끌어 내었고, 안정아 배우는 그것을
정가풍의 구음으로 해석하여 '낭이'의 처절한 슬픔을 표현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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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 역 | 배우 장원영
"내가 할아버지로부터 전해 들은 <무녀도>의 얘기는 다음과 같다"
<무녀도>의 화자로, 재산과 문벌로도 떨쳤지만 진귀한 서화와 골동품으로서는
나라 안에서 손꼽힐 만큼 높이 일컬어진 옛날의 소위 유서 있는 가문의 손자다. 서화와 골동품을 즐기는 우아한
취미를 가진 할아버지를 통해 <무녀도>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 듣고, 관객에게 설명해주는 안내자다. |
1992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한 이래 2006년 영화 <예의없는 것들>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의 조단역으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극악무도한 악인의 모습과 어눌한 말투에 순한 미소의 바보 같은 선인까지 극과 극 얼굴이 존재해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캐릭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사라진 시간><미씽: 사라진 여자><아빠는
딸> 등에서 특히 극악하고, 밉상 캐릭터로 열연해 다소 비호감 이미지로 굳어진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정원영 배우의 연기 덕이다. 드라마에서는 훨씬 폭넓은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아왔다.
드라마 <타짜>에서 아귀의 부하 계동춘으로 출연해 귀여운 호구 캐릭터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드라마 <구해줘
2>에서는 아내에게 헌신적인 남편으로 열연하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녀도>에서 무녀 '모화'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를 맡아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특유의 목소리로
신구 세대의 갈등이 가져온 한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관객에게 오롯하게 전하며 공감을 불러모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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