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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Sasang: The Town on S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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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다큐멘터리, 132분
12세 관람가
제 작 : 오지필름
제 작 : 김일권 l 프로듀서 : 미상
감 독 : 박배일
촬 영 : 박배일, 문창현, 김민우
음 악 : 아 완 l 편 집 : 박배일
배 급 : 시네마 달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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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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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65)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산 것밖에 없는데,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감독의 아버지이자 공단 노동자.
부산으로 이사를 와 용접 일을 배우고,
그곳에서 결혼을 한 뒤 부산시 사상구에 자리를 잡았다.
IMF에 휩쓸려 능력이나 노력과 무관하게 직장을 잃어야 했고,
우울증약을 먹게 되었다.
어느 날, 프레스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잘려 나갔다.
고통보다 먼저 떠오른 건 일 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었다.
몸은 점점 말라갔고, 잠을 잘 수 없는 날들이 이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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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54)
"이 길이 다 사라질 때까지 지키고 싶습니다"
포크레인 기사.
친구를 따라와 부산에 정착했고,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았다..
살던 동네가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것이 돈 있는 사람들을 배 불리고 거주민들은 쫓아내는 사업이었다는 걸 알게 된 후,
5년 동안 마을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녔다.
투쟁의 여파로 몸이 하나씩 고장 났고, 마침내 걷기 힘들게 되었다.
그토록 지키려고 했던 공동체도 와해되고,
몸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 되니
지난날이 후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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