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브라의 주인을 찾아서! 새해를 여는 아날로그 감성코미디 <브라 이야기>가오는 1월 16일 개봉을 확정하며 호기심을 부르는 티저 포스터와 동화 같은 색감의 보도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새해 처음 만나는 스마일링 무비 <브라 이야기>는 은퇴를 앞둔 기관사 눌란이 기차 앞머리에 실려온 브라의 주인을 찾아 나서는 아날로그 감성 코미디. 14살부터 영화를 찍으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독일의 바이트 헬머 감독의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브라 이야기>는 도쿄영화제, 인도국제영화제, 북경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아시아 주요 영화제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씨네퀘스트영화제에서 최우수영화상을 받으며 주목 받은 바 있다.

특히 <브라 이야기>는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실력을 쌓아온 배테랑 배우이자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에서 주연을 맡았던 '프리드랙 미키 마뇰로비치'와 프랑스 감독 레오 까락스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드니 라방', 실베스터 스탤론과 <람보: 라스트 워>에서 호흡을 맞추며 한국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스페인의 신성 '파즈 베가' 등 다국적 배우들의 호연과 독특한 연출이 빛나는 작품이다.

개봉을 알리며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대번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브라와 아기자기한 색감이 어우러져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기차 앞머리에 실려온 사적인 물건인 브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오로지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한 기관사 눌란의 아찔한 동네 탐방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한껏 불러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은 알록달록한 색감과 더불어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이 담긴 아제르바이잔의 이국적인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동화적 색감의 티저 포스터와 브라의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한 기관사 눌란의 아찔한 여정이 궁금해지는 보도스틸을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브라 이야기>는 오는 1월 16일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2019.12.26)

코리아필름 편집부

마을 사이를 지나가는 기차를 운행하다가 우연히 브라를 습득하게 되어 주인을 찾아 다니는 노년의 철도 기관사 '눌란'은 호기심이 가득하지만 순수한 영혼을 가진 캐릭터이다.

1950년 구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출생. 연극 배우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국내에서는 국민 배우로 활약. 수많은 TV방송과 영화에 출연하고, 85년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아빠는 출장 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다 이 작품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FIPRESCI상(국제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쿠스트리차 감독 작품에 이후로도 다수 출연했고, 95년 <언더그라운드>에서 주연을 맡고, 이 작품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약속해줘>, 1999년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크리미널 러버>, 2001년 <모탈 트랜스퍼>, 2007년 <이리나 팜>등 여러 작품에 출연. 1987년 피터 브룩이 연출한 연극 <마하바라타>에 출연하는 등 연극 배우로도 활약했다. 2009년 정부로부터 세르비아 필름센터 소장으로 임명된다.

눌란의 후임인 견습 기관사로 출연하는데 마치 무성영화 시대 혹은 팬터마임을 연상시키는 흥미로운 연기를 보여준다.

1961년, 프랑스 출생. 길거리 공연 경험을 거쳐 연극 연출가 자크 라살로부터 사사를 받음. 80년대부터 영화에 출연, 1984년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시작으로 레오 카락스 작품의 단골 배우가 된다. 알렉스 삼부작의 세 번째 작품 <퐁네프의 연인들>에서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 출연했다. 1999년 바이트 헬머 감독 작품인 <투발루>에서 주연, 이 작품은 일본에서 개봉돼 화제가 되었다. 2004년 <인게이지먼트>에서 오드리 토투, 조디 포스터와 함께 출연한 이후 <미스터 론리>, <도쿄!>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2012년 레오 까락스 감독의 작품 <홀리 모터스>는 전 세계에서 25개 상을 수상했고, 드니 라방도 4개의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 <브라 이야기>에서 <투발루>에서 만났던 슐판 하마토바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

1976년 스페인 출생.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연기를 배운 뒤 마드리드로 이주. 90년대 TV드라마에 출연하며 호평을 받는다. 2001년, 영화 <루시아>의 주연으로 고야상 신인 여우주연상을 수상. 같은 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2004년부터 미국영화계에 진출, <스팽글리쉬>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스피릿>에서 사무엘 L 잭슨,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출연했다. 현재는 LA, 마드리드, 세르비아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2014년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에서 마리아 칼라스 역으로 출연했다. 2019년 람보 시리즈 최신작 <람보: 라스트 워>에 출연했다.

1968년 독일에서 태어난 '현대판 동화 이야기꾼' 바이트 헬머 감독은 열네 살에 생애 첫 영화를 만들었다. 연극 연출을 배우기 위해 베를린 장벽 붕괴 전에 서독으로 이주. 1991년부터 뮌헨 영상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장편 데뷔작인 <투발루>(1999)는 베를린, 산 세바스찬, 런던, 시카고, 베를린, 카를로비바리 등 60여 개의 영화제에 상영되며 16개의 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장편인 <천국으로 가는 문>은 프로키노와 20세기 폭스사가 배급했으며 프리드랙 미키 마뇰로비치가 출연했다. 2005년에는 첫 다큐멘터리 장편 을 연출했다. 세 번째 장편 <압수르디스탄>은 선댄스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된 후 전세계의 수많은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들의 수상 목록은 180개가 넘는다. 2014년 <우리 친구 피들스틱스>는 백 개에 가까운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21개의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투발루>와 <우리 친구 피들스틱스>가 개봉했다. <브라 이야기>(2018)는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되었으며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그는 현재 베를린에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