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의 바이블'로 불리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서스페리아 1977>이 영화가 제작된 지 42년 만에 마침내 국내 정식 개봉을 확정 지으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탈리안 지알로 필름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대표작이자 '미장센의 교과서'라 일컬어지는 영화 <서스페리아>가 <서스페리아 1977>로 국내 개봉명을 확정 짓고 관객들을 만날 채비에 나선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대표되는 <서스페리아 1977>은 1977년 해외 개봉 이후 현재까지도 명작 공포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며 장르 영화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지만 그간 국내에서는 영화제나 특별 상영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다. <서스페리아 1977>이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는 것은 영화가 제작된 지 42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4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감성장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리메이크작 <서스페리아>의 개봉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팬들의 원작 개봉 요청이 쇄도한 상황에서, 이번 <서스페리아 1977>의 국내 정식 개봉 확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원작과 신작을 함께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할 것이다.

<서스페리아 1977>은 독일의 외딴 무용 학교를 찾은 발레 수재 '수지'(제시카 하퍼)가 괴이한 소리, 의문의 사건 등 학교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기운을 감지하며 벌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빨간색과 노란색, 파란색 등 황홀한 원색들과 완벽하게 짜인 기하학적 무늬로 이루어진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는 <서스페리아 1977>은, 영화의 결말까지 함께 내달리며 관객의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영화음악으로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이탈리아 대표 밴드 '고블린'의 이 같은 영화음악은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해 영화팬, 음악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극장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강렬한 붉은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긴 통로 사이로 미지의 세계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듯한 주인공 '수지'의 모습은 무용 학교에서 벌어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와 함께, '공포의 마스터피스'라는 카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공포 영화계의 입문작이자 걸작으로 손꼽히는 <서스페리아 1977>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선사할 공포의 마스터피스 <서스페리아 1977>는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2019.03.07)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