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카밀라 안디니 감독의 <나나>가 제1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AFSA)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AFSA)에서 인도네시아 카밀라 안디니 감독의 <나나>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나나>(원제: Before, Now & Then (Nana))는 1960년대 인도네시아 자바 순다 지역을 배경으로 전쟁의 트라우마를 숨긴 채 살아가는 여성 나나(해피 살마)의 내면을 과거-현재-미래, 꿈-현실을 오가며 세밀한 감성으로 담아낸 드라마로, 현재 인도네시아을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카밀라 안디니의 최신작이다. 202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조연상) 수상, 브뤼셀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시드니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70여 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올라온 수천 편의 작품 가운데 최고를 뽑는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에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우수 연기상은 한국 영화 <오마주>의 주인공 이정은이 차지해 눈길을 끈다.

카밀라 안디니 감독은 2012년과 2017년 AFSA에서 장편 데뷔작 <거울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와 두 번째 장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최우수 청소년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영화 모두 50개가 넘는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약 30차례의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세 번째 장편 영화는 <유니>(2021)로 토론토 국제영화제 플랫폼 상과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영 시네아스트상을 수상하고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만드는 작품마다 유수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감독의 네 번째 장편작 <나나>는 감동적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인도네시아 순다 문화를 결합하여 아름답고 풍부한 영상과 사운드로 재현한 작품으로 "숨막히도록 매혹적이고 감각적인 경험"(버라이어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카밀라 안디니의 최신작 <나나>은 12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2022.11.17)

코리아필름 편집부

세밀한 감성으로 한 여성의 내면을 탐구한 영화 <나나>가 12월 15일 개봉을 예고하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 연말, 감각적인 영상과 사운드로 숨막힐 만큼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할 영화 <나나>가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12월 15일 개봉을 전격 예고했다. <나나>(원제: Before, Now & Then (Nana))는 1960년대 인도네시아 자바 순다 지역을 배경으로 전쟁의 트라우마를 숨긴 채 살아가는 여성 나나(해피 살마)의 내면을 과거-현재-미래, 꿈-현실을 오가며 세밀한 감성으로 담아낸 드라마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카밀라 안디니의 최신작이다.

202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되어 은곰상(조연상)을 수상하였을 뿐 아니라 브뤼셀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시드니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러브콜과 함께, "숨막히도록 매혹적이고 감각적인 경험"(Variety),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랑 가득한 힘찬 포옹을 선사하는 매혹적인 작품"(Hollywood Reporter), "아름다운 시적 멜랑콜리로 가득한 영화"(Deadline Hollywood) 등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청록색의 우아하고 은밀한 감성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나나>는 12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2022.11.09)

코리아필름 편집부

올 연말 색다른 경험을 예고한 영화 <나나>(원제: Before, Now & Then (Nana))는 1960년대 인도네시아 자바 순다 지역을 배경으로 전쟁의 트라우마를 숨긴 채 살아가는 여성 나나(해피 살마)의 내면을 과거-현재-미래, 꿈-현실을 오가며 세밀한 감성으로 담아낸 드라마로, 현재 인도네시아을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카밀라 안디니의 최신작이다. 202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조연상) 수상, 브뤼셀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시카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올해 <기생충>, <어느 가족>, <드라이브 마이 카> 등 기라성 같은 역대 목록을 자랑하는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다.

내전 중 남편을 잃은 '나나'는 나이 많은 대지주와 재혼해 안락한 가정을 이루지만 밤마다 전쟁의 트라우마로 악몽에 시달린다. 게다가 남편에게서 다른 여자들의 흔적이 느껴진다. 은밀한 고통에 신음하던 나나에게 미스터리한 푸줏간 여자 '이노'(라우라 바수키)가 다가오면서 영화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배우 해피 살마의 고상하고 기품 있는 얼굴에 밀착된 감각적이고 섬세한 카메라 워킹이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를 연상시킨다는 평이 많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순다 문화가 주는 다채로운 색감과 영화 전반에 깔린 독특한 선율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외신들도 "숨막히도록 매혹적이고 감각적인 경험"(Variety),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랑 가득한 힘찬 포옹을 선사하는 매혹적인 작품"(Hollywood Reporter), "아름다운 시적 멜랑콜리로 가득한 영화"(Deadline Hollywood) , "꿈 같은 리듬 속 파도처럼 전개되는 이야기" (Variety), "미세한 감성으로 한 여성의 내면을 탐구한 영화"(Hollywood Reporter)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카밀라 안디니는 문화, 환경, 성평등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다. 바다 유목민의 삶을 그린 장편 데뷔작 <거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2011)와 두 남매의 삶 속에 발리의 이원적 철학 개념을 투영한 두 번째 장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2017)이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에서 최우수 청소년 영화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다. 두 영화 모두 50개가 넘는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포함해 국내외를 통틀어 약 30개의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세 번째 장편 영화 <유니>(2021)도 토론토 국제영화제 플랫폼 상과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영 시네아스트상을 수상하고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만드는 작품마다 유수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감독의 네 번째 장편작 <나나>는 감동적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인도네시아 서자바의 순다 문화를 결합하여 아름답고 풍부한 영상과 사운드로 재현한 작품으로 "숨막히도록 매혹적이고 감각적인 경험"(버라이어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필모그래피]
2011 거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2017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2021 유니
2022 나나 (Before, Now & Then)

<나나>는 1950~60년대 인도네시아 내전과 억압의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나나'와 푸줏간 여자 '이노'의 기묘한 우정을 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해피 살마가 '나나'를 연기하고 이 영화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조연상)을 획득한 라우라 바수키가 '이노' 역을 맡았다.

1980년생 인도네시아 출신 해피 살마는 배우, 모델, 감독, 프로듀서, 작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통 문화 홍보와 그와 연계된 주얼리 사업가로, 2020년 말레이시아 태틀러 잡지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선정한 인물이다. 모델 활동과 TV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하며 인도네시아 연예계에 진출한 해피 살마는 <7개의 심장, 7개의 사랑, 7명의 여자(7 Hati 7 Cinta 7 Wanita)>(2011)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각종 영화상을 수상한다. 한편, 연예계 활동과 병행해 두 권의 단편 소설 모음집을 발표하는데 이중 <뿔랑(Pulang)>(2006)이 자국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도 인정받는다. 문학에 대한 열정은 연극 무대로도 옮겨가 국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한 연기와 연출 활동을 이어간다. 2019년에는 문화예술 재단(Titimangsa Foundation)을 설립해 수많은 주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인도네시아 문화예술계 대표 인사로 자리매김 한다.

해피 살마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도네시아 전통과 결합한 주얼리 브랜드 '뚜올라(Tuola)'를 런칭하며 절정에 달한다. 뚜올라의 컨셉은 인도네시아 자연, 문화, 역사를 장신구에 새겨 넣는 것으로, 영화 <나나>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품에서 이런 해피 살마의 전통 문화에 대한 열정과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문화, 여성, 자연 등 관심사가 비슷했던 카밀라 안디니 감독과의 만남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나나>에서 미세한 표정, 옷, 장신구, 심지어 머리카락 한 올까지 카메라에 세밀하게 담긴 해피 살마의 우아한 아름다움은 감독이 구현하려고 했던 화면 예술의 집합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헐리우드 리포트는 해피 살마에 대해 "놀랄만큼 아름다운 얼굴에 그 표현의 다양성과 미묘함이 마치 줄리엣 비노쉬, 소피아 로렌, 킴 카다시안을 연상시킨다"(Hollywood Report)고 극찬하며 전쟁의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한 여성의 내면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푸줏간 여자 '이노'를 연기해 202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조연상)을 수상한 34세의 라우라 바수키는 모델로 처음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녀는 영화 <세 개의 심장, 두 개의 세상, 하나의 사랑(Tiga Hati, Dua Dunia, Satu Cinta)>에서 무슬림 남성과 사랑에 빠진 카톨릭 여성을 연기해 2010년 인도네시아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고, 2020년에 영화 <수시 수산티(Susi Susanti: Love All>에서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전설 수시 수산티를 연기해 다시 한번 최우수 여우 주연상을 받는다. <나나>에서는 '나나'와 깊은 우정을 나누는 자유롭고 당당한 여자 '이노'를 연기해 베를린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