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라인업 참여로 주목받고 있는 스릴러 영화계의 신예 아담 랜달 감독의 <아이 씨 유>가 3월 개봉을 확정하며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외 평단 및 언론에게 '독창적이고 교묘하게 짜여진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평을 받고, 공포·스릴러 장르의 팬들에게도 무한 찬사를 받고 있는 <아이 씨 유>가 3월 개봉을 확정하고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이 씨 유>는 아동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형사 그렉의 집에 낯선 이가 살고 있는 흔적이 발견되면서 집에 숨어든 그놈을 찾기 위해 벌어지는 예측불가 숨바꼭질 스릴러. 해외 공포·스릴러 영화계에서 유망주로 촉망받고 있는 신예 감독 아담 랜달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정교한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해 줄뿐더러,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美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헬렌 헌트가 심리학 박사 '재키'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다. 또한 <그것>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오웬 티그까지 출연하며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던 독특한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3월 개봉을 확정하며 함께 공개한 1차 예고편은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음악과 함께 헬렌 헌트의 등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시선으로 헬렌 헌트의 뒷모습을 따라가는 카메라 앵글은 <아이 씨 유>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특징을 보여준다. 어느 날부터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TV가 갑자기 켜지고, 물건이 사라지고, 문이 저절로 잠기는 등 재키의 집에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며 보는 이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재키는 아들 코너가 자신을 놀리려 벌인 일이라 생각하지만, 점차 가족들은 집안에 누군가 낯선 이가 살고 있다는 알 수 없는 공포심에 휩싸이게 된다. 재키의 남편이자 형사인 그렉이 "이 미친 XX 내가 반드시 잡는다고"라며 외치는 장면은 침입자로 인해 점점 무너져 가는 재키의 가족들에게 펼쳐질 스토리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컴퓨터 모니터에 집중한 코너의 뒤로 침입자의 실루엣이 살짝 공개되어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긴장감을 유지한다. 더욱이 1차로 공개된 예고편에는 아담 랜달 감독이 정교하게 배치한 떡밥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더욱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측불가 숨바꼭질 스릴러 <아이 씨 유>는 보는 내내 신선한 반전과 떡밥을 풀어내는 재미로 가득해 미국 개봉 당시 로튼토마토 신선도를 인증과 함께 "역사상 가장 완벽한 공포 영화가 나왔다"(Looper), "영리하게 설계된 스토리로 관객들의 예측을 보란 듯이 좌절시킨다"(Variety), "공포물, 누아르물, 스릴러물, 그 어떤 장르의 팬이든 반드시 봐야할 영화"(But Why Tho?), "교묘한 반전 스릴러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강력 추천!"(Gayly Dreadful) 등의 극찬을 받았다. 탄탄하게 설계된 스토리로 관객들의 예측을 불허하는 숨바꼭질 스릴러 <아이 씨 유>는 3월 개봉한다. (2021.02.05)

코리아필름 편집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감독 아담 랜달의 미스터리 스릴러 <아이 씨 유>는 익숙한 소재를 아주 흥미로운 방식으로 변주하여 관객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미국의 어느 교외 도시, 10살 소년 실종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그렉의 집에는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생긴다. 부엌의 식기들이 사라지고 TV와 LP 플레이어가 켜졌다 꺼지는 일도 빈번하다. 예민해진 신경 탓일 거라 생각했지만 알 수 없는 현상들이 계속되자 집 안에 가족들 말고 누군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한다. 도대체 누가? 그리고 어떻게, 왜 이런 일들을 벌이는 걸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는 이어진다.

'집 안에 누군가 살고 있다'는 테마는 공포, 스릴러 장르에서 자주 다뤄진다. 특히 국내에서는 <숨바꼭질>, <도어락> 등을 통해 가장 안전해야 할 장소인 '집'에서 내가 모르는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현실적인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반응을 얻었다. <숨바꼭질>, <도어락>과 유사한 소재를 다루는 <아이 씨 유>는 여기서 한 발 나아가 '남의 집에 숨어들어 주인 몰래 머무르는 사람들'인 '프로거'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를 펼친다. 일종의 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프로깅'은 '한 집에 머무르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한다. 들키지 않도록 주인들이 없을 때만 활동한다' 등의 규칙을 갖고 있지만 <아이 씨 유>에서는 프로거와 연쇄 실종 사건이 연결되면서 더 큰 공포와 반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프로거와 연쇄 실종 사건의 만남은 <아이 씨 유>가 여타의 미스터리 스릴러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포인트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중반 지점까지는 연쇄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담당 형사 그렉과 그의 집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이 주로 보여진다. 알 수 없는 현상들에 미지의 공포심이 생기는 순간, 드디어 사건의 키를 쥔 실체가 방망이를 들고 나타나고 영화는 돌연 다시 사건이 시작되던 날 아침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새롭게 이야기를 전환시키는 주체는 그렉의 집에 침투한 '프로거'. 그때부터 우리는 그렉과 가족들의 시점이 아닌 '프로거'들의 시점에서 제목 그대로 사건을 겪는 이들을 다시 '보게 된다'. <아이 씨 유>는 이처럼 영화 중반에서 바로 사건의 범인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들의 시점에서 다시 한번 사건을 전개한다는 데에서 특이점을 갖는다. 하지만 집주인들에게 들키지 않고 머무르는 '프로거'들이 왜 규칙을 위반하고 위험한 플레이를 하게 되는지, 그리고 이들의 행동이 아동 연쇄 실종 사건과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아이 씨 유> 후반부 전개에서의 관건이 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이 보이>의 연출을 맡아 호평을 받았던 아담 랜달 감독은 <아이 씨 유>를 통해 다시 한번 장르 영화 기대주로서의 가능성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 순간적인 긴장감을 노리는 자극적 장면 없이 <아이 씨 유>가 복잡한 플롯에도 긴장감을 유지한 채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그의 장기. 대단한 도전이 될 작품이었지만 그는 현명하게 극을 연출해냈고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마크를 획득했다.

<아이 씨 유>를 기대할 만한 또 다른 요소는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특히 소년 실종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그렉의 아내이자 불륜을 들켜 가족들과 갈등 중인 재키 역의 헬렌 헌트는 미스터리한 표정과 목소리로 특별한 액션 없이도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우리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명배우로 익숙한 헬렌 헌트는 오랜만에 그 동안 선보인 적 없는 스릴러 장르로 국내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사건의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드는 헬렌 헌트의 섬세한 연기는 극 안에서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또한 반전의 주인공인 형사 그렉 역의 존 테니 또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끝까지 속인다. 다양한 장르 시리즈에서 활약해 온 존 테니는 이중성을 가진 인물이지만 그의 무게감 있는 연기 덕에 극이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갈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부부의 아들 코너 역의 주다 루이스와 그들의 집에 숨어 지내는 프로거 알렉 역의 오웬 티그의 호연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그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물에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웬 티그는 떠오르는 유망주답게 선과 악의 두 가지 얼굴을 담은 듯한 복합적인 역할을 탁월하게 연기해낸다.

헬렌 헌트는 수상 경력이 대단한 배우일 뿐만 아니라 각본가, 감독, 프로듀서로도 뛰어난 경력을 쌓아왔다. 배우로서, 그녀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작품들은 영화, 연극, 그리고 텔레비전 등에서 그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2012년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으로 헬렌 헌트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 SAG 시상식, 방송영화비평가상, BAFTA 시상식 등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201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상영했으며, 관객상과 최우수 앙상블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 코미디 <캔디상자(Candy Jar)>와 2014년 <라이드: 나에게로의 여행>(헬렌 헌트가 공동 각본, 제작, 감독을 맡음), <애니를 위하여>, <소울 서퍼>, <에브레 데이>, <바비> 등을 찍었고, <덴 쉬 파운드 미>(공동 각본, 제작, 감독),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왓 위민 원트>. <캐스트 어웨이>, <굿 우먼> 등에 출연해 왔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미국배우조합상,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존 테니는 연극, 영화, TV를 종횡무진하는 배우이다. 그는 최근 소니의 <갈매기>에 출연하며 시얼샤 로넌, 아네트 베닝, 엘리자베스 모스 등과 호흡을 맞췄다. 존 테니는 [클로저]에서 카이라 세드윅, J.K. 시몬스와 호흡을 맞추며, 한 에피소드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또 스핀오프 시리즈였던 [메이저 크라임]에서는 여러 에피소드를 감독하기도 했다. ABC의 인기 드라마 [스캔들]에서는 앤드류 니콜스 부통령을 3시즌 동안 연기했으며, HBO의 [트루 디텍티브] 시즌 3에서 마허샬라 알리, 스티븐 도프와 함께 출연했다.

그의 영화 필모그래피에는 <러브 더 쿠퍼스>, <리전>, <스텝파더>, <베스트 오브 미>(2014), <래빗 홀>(2010), <이슬람 세계에서 코미디 찾기>(2005) 등이 있다.

넷플릭스의 가족 스릴러 [블러드라인]으로 두각을 드러낸 오웬 티그는 서부 스릴러 <에코스 오브 워>부터 세계 최고의 호러 소설 거장 스티븐 킹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셀: 인류 최후의 날>과 <그것>에 출연하여 작품의 몰입을 높이는 데 기여, 할리우드의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런던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담 랜달 감독은 뮤지션의 길을 걷다가 영화에 입문했다. 집에서 짧은 영상과 비디오를 만들면서 런던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고2015년 첫 장편영화를 연출하기까지 수많은 단편 영화와 바이럴 영상, 그리고 온라인 콘텐츠들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아이 씨 유> 이전 연출작은 메이지 윌리엄스([왕좌의 게임], <뉴뮤턴트>), 미란다 리처드슨, 로리 키니어, 빌 밀너가 출연한 런던 슈퍼히어로 영화 <아이보이>이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2017년 첫 공개 이후로 넷플릭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담 랜달 감독은 그의 첫번째 장편 연출작 <레벨 업>을 릴리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이보이> 사전 제작에 들어갔다. <레벨 업>은 하이컨셉의 코믹한 추격 스릴러로 2016년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되는 영화 <나이트 티스>의 연출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