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실제 발생했던 사상 최악의 지진을 소재로 한 재난 영화 <대지진>이 오는 10월 29일(목)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1988년에 실제로 발생한 아르메니아 대지진을 소재로 하여 스펙터클한 지진 장면과 다양한 인물들의 감동 스토리를 담은 재난 영화 <대지진>이 11월 29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의 중앙에는 아이를 끌어안고 서 있는 한 남자의 뒷 모습이 보인다. 포스터 상단에 있는 '도시의 절반이 사라졌다!'는 카피는 영화가 보여줄 시각적인 스케일과 들려줄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진 때문에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이 남자의 눈 앞에 펼쳐지면서 두 사람이 처한 상황에 대한 절망과 고독, 막막함을 느끼게 하며 영화에 대한 흥미를 더욱 유발시킨다.

영화는 1988년 12월 7일, 아르메니아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지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진앙지인 스피타크 시 뿐만 아니라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레니나칸 시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아르메니아 대지진은 진도 7.0의 규모로, 비슷한 규모였던 샌프란시스코 지진보다 훨씬 피해가 컸으며, 이보다 더 강했던 고베 대지진에 비해 4배나 더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피해가 극심했던 이유는, 지진다발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에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 수많은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사망자 대부분이 붕괴된 건물에 깔려 압사했다고 한다.

영화는 레니나칸 시에 사는 다양한 인물들의 지진 발생 전 상황을 보여주며, 그들의 삶이 지진으로 인해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리얼한 이야기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슬픔과 감동을 전한다. 또한 실감 나는 지진 장면이 리얼리티를 더욱 극대화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017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아르메니아 영화 출품작으로 작품성 또한 인정 받은 재난 영화 <대지진>은 11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2018.11.22)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