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빛나는 웰메이드 멕시코 영화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가 3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티저포스터를 공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는 소멸 위기의 고대 토착 언어 시크릴어를 연구하기 위해 멕시코의 작은 마을을 찾은 언어학자 '마르틴'이 마지막 시크릴어 원어민 '에바리스토'와 '이사우로'를 만나면서 전개된다.

연구를 위해 시크릴어를 구사하는 에바리스토와 이사우로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두 사람은 50년간 서로 왕래가 없고 심지어 극심한 적대감까지 나타낸다. 의아함을 느낀 마르틴은 조심스레 두 사람의 관계를 뒤쫓게 되고, 그와 함께 50년간 감춰둔 비밀도 함께 밝혀진다.

공개된 영화의 티저포스터는 마치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있는 듯한 동굴 입구와 푸른 잎이 우거진 풍경이 더해져 이국적인 멕시코의 작은 밀림을 저절로 떠올리게 한다. 실제 동굴과 수풀은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눈을 바라보며 교감하는 듯한 포스터의 따뜻하고 토속적인 이미지를 통해 어른들을 위한 이 동화 같은 영화의 분위기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화제작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는 자국 내에서도 높은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멕시코아카데미영화상 '아리엘어워즈' 16개 부문 노미네이트, 6개 부문을 수상(작품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최우수사운드상, 남우주연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작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를 시작으로 불게 된 멕시코 영화의 열풍을 이을 웰메이드 영화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는 오는 3월 7일 개봉, 사랑과 언어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2019.02.07)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