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떠오르는 신예 여성감독 '아스네 바 그라이브로크'의 데뷔작이자 40년 동안의 자유롭고 진솔한 사랑을 그린 센슈얼 멜로 <올 더 뷰티>가 11월 23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11월 23일 개봉을 확정 지은 <올 더 뷰티>는 사랑과 관계에 대해 감각적으로 파고드는 센슈얼 멜로.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사라와 다비드가 함께한 사랑의 순간들을 감성적으로 담아낸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가장 상단, 43세의 사라와 다비드. 다비드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사라의 눈길이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이어 가운데 홀로 창가에 앉은 23세의 사라. 깊은 생각에 빠진 모습으로 40년 동안 관계를 이어온 사라와 다비드가 처음 사랑에 빠진 순간을 궁금하게 한다. 하단에 자리한 53세의 사라와 다비드. 수영을 마친 사라에게 가운을 걸쳐주는 다정한 다비드의 뒷모습이 비추며 북유럽 특유의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 더 뷰티>를 첫 장편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아스네 바 그라이브로크 감독은 노르웨이의 떠오르는 신예 여성 감독으로 섬세한 연출과 디테일한 감정묘사로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더불어 북유럽을 대표하는 중견 배우 크리스토퍼 요너, 매그너스 크레퍼, 앤 엘레노라 요르겐센의 성숙하고 차분한 연기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인다. 북유럽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로 사랑에 대한 세련된 묘사로 주목 받고 있는 <올 더 뷰티>는 11월 23일 개봉한다. (2017.11.01)

코리아필름 편집부

노르웨이 영화 <올 더 뷰티>는 두 남녀가 40년 동안 이어온 사랑을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하기 위해 지난 날들을 연대기적으로 보여주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첫눈에 반해 발칙하고 도발적인 사랑을 나눈 20대, 인생과 사랑이 충돌하는 30대, 여전히 사랑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40대 그리고 사랑의 연대기를 돌아보는 현재의 50대까지, 나이와 함께 변하는 주인공들과, 그에 따른 관계의 변화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관계는 사랑을 전제한다. 감독의 말처럼, 모든 사랑의 모든 아름다움을 <올 더 뷰티>의 장면마다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위대한 사랑, 그 자체를 담으려는 야심 찬 프로젝트"(Film&Kino), "관계에 대한 세련된 드라마! 강렬한 데뷔작!"(Adresseavisa) 등 해외평단의 찬사를 받은 아스네 바 그라이브로크 감독은 첫 장편임에도 신예답지 않은 세련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극과 영화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과 섬세한 감정 묘사는 사랑에 대한 감독의 깊이 있는 시선과 통찰력을 돋보이게 한다.

아울러 사라와 다비드를 연기하는 8명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또한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중견배우 크리스토퍼 요너, 매그너스 크레퍼, 앤 엘레나 요르겐센과 연극으로 내공을 다진 배우들이 각각의 나이에 맞게 한 인물을 연기하는 모습은 그 어느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흥미로운 요소라 할 수 있다. .

<올 더 뷰티>는 북유럽 특유의 문화와 감성이 반영되어, 독특한 멜로를 보여주는 한편, 영화의 주제곡과 풍광이 여느 영화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다. 영화는 노르웨이 어느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여름별장, 기차 안, 숲, 함께 살던 집 등 북유럽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어 서정적인 이미지가 가득하다. 사라와 다비드의 모든 순간을 대변하는 부드러운 선율의 클래식한 음악은 보는 이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센슈얼 멜로'라는 장르 명칭에 어울리는 주제곡 또한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노를란영화예술대학 재학 중 연출한 단편<철도>(2009)가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다음해 <짧은 호흡>(2010)이라는 작품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노르웨이영화학교 졸업작품으로 <모든 관련자들에게>(2012)를 연출했다. <올 더 뷰티>(2017)는 그녀의 첫 장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