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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앗아간 친일파들에게
복수를 완성해야 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

"내 마지막 기억은 그들에게 복수하는 것이어야 해"

진심과 설득력, 천의 얼굴 이성민!
기억을 잃어가는 80대의 마지막 버킷리스트, 복수를 그리다!

우정출연조차 짧은 등장으로도 캐릭터의 에센스를 각인시키는 설득력의 배우 이성민. 그는 초자연적인 현상의 미스터리에 맞섰던 오컬트 호러의 주인공, 실화 시대극의 실존 인물, 첩보극의 북한 고위 실력자, 극단의 부정을 가진 아버지, 인간미 넘치는 직장 상사, 소년부 전담 판사 등 수많은 캐릭터들의 진심을 전해왔다. 어떤 인물이건 관객이 캐릭터의 매력과 고난까지도 공감하게 했던 그가 <리멤버>에서 필생의 복수에 나선 80대 노인이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기억을 잃은 순간의 멍한 듯한 연기, 인자하고 젊은 감각을 가진 매력적인 할아버지와 복수를 감행할 때의 냉혹하고 냉철한 모습까지. <리멤버>에서 그는 다시 한번 그가 가진 진심과 설득력의 또 다른 절정을 선보인다.

의도치 않게 필주의 복수에 가담하게 된
상황이 당황스러운 20대 청년, 인규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요? 정체가 뭐예요 도대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연대의 힘, 남주혁! 절박함을 나누는 동행이 되다!

아름답고 화려한 청춘이 아닌 나름의 어려움과 아픔을 가진 현실의 청춘을 연기할 때 남주혁은 가장 빛났다. 70대의 노인이 되어버린 '혜자'와 교감했던 [눈이 부시게], 가진 것 없는 청년들의 도전을 담은 [스타트업], 첫사랑의 애틋함이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빛났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그의 캐릭터들은 나이와 조건 등 모든 차이를 뛰어넘는 연민과 공감의 힘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리멤버>에서 남주혁은 학자금 대출, 아버지의 병원비 등 어려움이 있는 일명 흙수저, 그러나 밝고 평범한 청년 인규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린다. 영문도 모른 채 휘말린 절친 필주의 복수극에 동행하면서, 첫 처단 현장 목격의 당혹함 뒤로 서서히 필주에게 공감하고 그의 절박함을 함께 나누는 변화를 실감 나게 전한다. 그리고 남주혁이 전하는 극대화된 공감은 관객의 시선과 마음을 대신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