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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의 아빠, 변호사 / 강호창

"지금부터 똑같이 노를 저어야 됩니다.
누구 하나 삐끗하면 다 같이 빠져 죽습니다"

설경구

<박하사탕>, <공공의 적>, <실미도>부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살인자의 기억법>, <자산어보>까지 멈출 줄 모르는 열정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선보이며 빼곡히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배우 설경구. 그는 지난 1월 개봉했던 <킹메이커>와 넷플릭스 <야차> 그리고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로 이어지는 거침없는 활동을 통해, 2022년 상반기 한국 영화계를 풍성하게 채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또 한 번 그 명성을 공고히 다진다. 이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 변호사 '강호창' 역을 맡은 그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악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을 깊이 있고 균형감 있는 연기로 그려낸다.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은 "이번 영화의 의미나 가치가 사회성을 띄기 때문에 진짜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설경구 배우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 동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표현을 잘해 줄거라 생각했다. 촬영을 하며 영화적인 막힘이 있을 때, 설경구 배우는 그냥 그 자리에 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배우 설경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건을 폭로한 담임 교사 / 송정욱

"당신들이 애들보다 더 해. 자식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아세요"

천우희

<써니> 속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주목받은 후 <한공주>로 수많은 시상식을 휩쓸고, <곡성>, [멜로가 체질], <비와 당신의 이야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천우희.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변화무쌍한 캐릭터 변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선 학교폭력 사건을 둘러싼 아이들의 담임 교사 '송정욱' 역을 맡았다. '송정욱'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진실되고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로, 뻔뻔하고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는 가해자 부모들과 대치를 이루며 이야기 흐름에 변수를 만들어낸다.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은 "우리 영화에서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천우희 배우가 함께해줘서 참 감사하다. 연출 의도를 되게 잘 이해하고, 길이 막힐 때 내비게이션 같은 역할을 해준 배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를 높인다.

홀로 키우던 아들을 잃은 / 건우 엄마

"내 아들은 죽었고, 너희는 끝났어"

문소리

<박하사탕>, <오아시스>, <효자동 이발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통해 일찌감치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을 입증하고, 이후 감독, 각본, 프로듀싱, 베니스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까지 마르지 않는 창조력으로 영화계 전반을 아우르며 활동중인 배우 문소리. 이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 홀로 키우던 아들을 잃은 건우 엄마 역을 맡은 그는 짙은 슬픔과 분노를 호소력 있는 연기로 표현해내며 현실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의 진정성 가득 대체 불가한 열연은 보는 이들의 공감과 공분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은 "문소리 배우는 공감 능력이 정말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 속 슬픔을 감당하고, 승화하고,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워낙 힘든 역할인데, 그 아픔을 혼자 잘 녹여냈던 것 같고 그런 시간들이 잘 발효가 되어서 영화에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도윤재의 아빠, 병원 이사장 / 도지열

"죽은 애, 걔. 걔 그 무슨 문제아 아니에요?"

오달수

주조연을 막론한 수많은 흥행작으로 빼곡한 필모그래피 속 <도둑들>, <변호인>, <베테랑> 등 다수의 천만 관객 작품까지 보유한 배우 오달수. 장르를 막론하고 어떤 캐릭터를 맡던 독보적인 개성으로 생동감 있게 빚어내는 그가 이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도윤재'의 아빠이자 병원 이사장인 '도지열' 역을 맡았다. 그는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인물 '도지열'을 천연덕스럽고도 냉정하게 그려내며 이야기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정이든의 아빠, 한음 국제중학교 교사 / 정선생

"우리 애들은 주동자 아니다. 그죠?"

고창석

강렬한 악역부터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까지 모두 능숙하게 소화하는 넓은 스펙트럼의 캐릭터 소화력을 가진 배우 고창석. 여기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다양한 특별출연만으로도 관객들에게 눈에 띄는 존재감을 선보여온 그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정이든'의 아빠이자 한음 국제중학교 교사인 '정선생' 역을 맡았다. 겉과 속이 다른 서늘함을 '정선생' 한 캐릭터에 모두 녹여낸 그의 연기가 이번 작품에 생생한 입체감을 더한다.

박규범의 할아버지, 전직 경찰 청장 / 박무택

"신세 한 번 지겠습니다"

김홍파

어떤 장르 속 어떤 캐릭터를 맡든 자연스럽게 일체를 이루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받아온 배우 김홍파. 이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박규범'의 할아버지이자 전직 경찰 청장 '박무택' 역을 맡은 그는 영화의 초반과 후반을 비교했을 때 내면적으로 큰 폭의 심경 변화를 보이는 인물로, 하나뿐인 손자를 지키기 위해 신념까지 변화시키는 인물을 고요하고 설득력 있게 연기해 보는 이들에게 절대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울림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