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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Production note
600:1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
오디션 현장에서 감독의 디렉션을 받으면서 연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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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모집했다. 총지원자가 600여명이었고 서류심사
이후 300여명에 이르는 배우들의 실물 오디션을 봤다. 최대한 다양한 색깔을 가진 배우들을 많이 만나보고자
했던 감독은 두 달에 걸쳐 매일 오디션을 진행했다. 평균적으로 길어야 10분 정도인 오디션 시간 안에 배우의
연기력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감독은 최대한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며 오디션 시간을 늘려갔다.
주인공 '태평'역을 맡은 배우 김남희도 예외는 아니었다. 커피한잔을 가져다 놓은 후에 시작된 오디션. 사소한
연기관부터 여러 생각들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다 보니 오디션 시간은 어느덧 1시간 가량이 흘러갔다. 더욱 독특한
것은 대본 리딩을 하는 중에도 감독의 디렉션을 받으며 발음 교정과 감정을 조절했다는 것. 여느 오디션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일 것이다. 감독의 이런 뚝심과 배우들의 열정이 완벽한 캐릭터를 유출해 내는데 큰 성과를
얻는 결과가 되었다. |
하루 12시간, 2달에 걸친 회의를 통해 완성된 완벽한 캐릭터!
마치 연극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과도 같았던 합숙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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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배우들과 배역에 대해 또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토론하며 매 씬을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 갔다. 오디션 기간이 두 달. 캐스팅이 끝난 후에도 두 달간 배우들과
합숙을 하듯 영화에 매진했다. 하루 12시간씩 두 달 간의 리허설 과정은 마치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과도 같았다.
그 과정은 생각보다 좋은 결과로 다가왔다. 감독과 오랜 기간 소통을 하며 배우들은 극 중 캐릭터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었고 감독 또한 두 달에 걸쳐 배우들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면서 그들과 친밀감을 쌓아 갈
수 있었다. 이는 극중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좁혀 극중 배역에 실제 배우들의 성격과 말투를
자연스럽게 담아 낼 수 있는 소중한 기간이 되었다. 캐릭터들의 대사는 배우들의 실제 어투에 맞게 수정되었으며
극중 배역의 성격 또한 실제 배우들의 성격이 많은 부분 반영되었다. 이러한 배우와 감독 간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공동작업은 새내기 배우들의 열정을 기성 연기자 못지않은 노련함으로 탈바꿈하여 영화에 담아낼 수
있었다. |
연기경력 10년차, 숨어있던 실력파 배우 김남희
스무 살부터 서른 여덟까지 18년의 세월을 담아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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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지 못한 95학번의 정서, 그리고 아직 살아 보지 않은 38년의 세월을 훌륭하게
담아 낸 배우 김남희. 주인공 캐스팅 과정에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점은 30대 중반의 배우가 20대를 연기할
것인가 아니면 20대의 배우가 30대를 연기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대부분의 성장드라마가 택하는 방식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나 <써니> 그리고 <건축학 개론>에서처럼 아역배우를 기용하거나 혹은 성인 배우들이 분장과 의상 그리고
조명과 촬영 술의 힘을 빌려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것이다. <청춘예찬> 또한 같은 고민을 하면서 오디션을 진행
하였고 결국 최종 오디션까지 8명의 주역 배우 후보 군이 A군과 B군으로 나뉘었다. A군은 4명의 30대 중후반의
주연 배우들 이었고 B군은 20대 중후반의 젊은 배우들이었다. 결국 감독은 20대 배우들로 구성된 B군을 최종적으로
택하게 되는데 그 중심에는 주인공 '태평'으로 분할 김남희라는 배우가 있었다. 대부분의 영화는 30대 성인배우가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선택을 한다. 그것은 그들이 현재의 경험과 과거의 경험 모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현실적으로 현재와 과거가 표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춘예찬>의 캐스팅
과정에서도 내부적으로 20대 배우가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30대 중후반의 감정을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3차 4차를 넘어서는 여러 차례의 오디션 과정을
통해 김남희 배우가 대학생 때의 풋풋함과 30대 중후반의 인생 굴곡을 훌륭하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으로 B군의 젊은 배우들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김남희는 <청춘예찬>에서 감독이 그리고자 했던 20살부터
38까지의 태평의 인생 굴곡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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