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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광기에 빠져드는 영화 감독│ '연우' _오지호

딸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영화를 완성시켜야만 하는 영화 감독 '연우'. 자신이 연출하는 영화 '악몽'을 완성해가면서 점점 광기 속에 빠져들어가는 인물이다. 코미디, 로맨스, 사극, 액션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속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오지호가 이번에는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에 도전, 세밀한 감정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선 미스터리한 신인 배우│ '수' _차지헌

'연우'의 꿈 속에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수'. 어느 순간 '연우'의 삶 속으로 끼어들기 시작하는 그녀는 '연우'의 의식이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기 시작하면서 점점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변해 간다. '수' 역을 맡은 배우 차지헌은 영화 <들개들>에서 신인 여배우로서 시도하기 힘든 성폭행 피해자 역할을 맡아 데뷔 당시 크게 주목받았던 신예로, <악몽>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한다.

딸을 향한 남편의 집착을 지켜보는 아내│ '지연' _지성원

딸 '예림'의 죽음에 대해 스스로 책망하며 슬픔에 빠져 있는 '연우'의 부인 '지연'. 외국인 교사와의 불륜이 의심되는 그녀는 어쩌면 '연우'의 상상 혹은 꿈 속의 인물일지 모른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상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 받은 배우 지성원이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한 눈빛과 감성으로 또 한 번 그녀 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실과 환상의 키를 쥐고 사라져버린 딸 │ '예림' _신린아

'연우'와 '지연'의 사랑을 듬뿍 받은 딸 '예림'. '예림'의 죽음은 '연우'를 광기의 길로 이끈다. <국제시장><살인자의 기억법><장산범> 등 굵직한 작품 속 아역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은 배우 신린아가 '예림'으로 분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