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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무너져버린 일상, 계약직 여교사 | 효주

"어젯밤, 체육관… 눈 감겠단 얘기는 안했는데?"

김하늘 | 대한민국 대표 멜로퀸의 파격 변신

최근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의 감성 연기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서의 가치를 확고히 한 김하늘을 <여교사>로 스크린에서 만난다. 일상을 뒤흔든 사건의 중심에 선 여교사 역할을 연기한 김하늘은 서늘하고 예민한 내면부터 조금씩 생기를 되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끝까지 가는 결심 등 복잡다단한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용 감독은 김하늘 본연의 깊이감을 믿고 현장에서 순간적인 감정들을 끌어내, 무표정한 얼굴 뒤 끓어 오르는 감정 변화를 담아냈다. 그 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 인생 연기로 본인 필모그래피에 다시 한 번 정점을 찍으며 관객의 가슴을 파고들 예정이다.

의도하지 않고 던지는 상처, 정규직 여교사 | 혜영

"뭐가 잘못됐나요?... 원래 내 거잖아요"

유인영 | 순수와 도발이 공존하는 매력

세련된 외모와 명품 몸매의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 받는 배우 유인영은 작년 여름, 대한민국을 통쾌하게 물들인 <베테랑>과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의 열연에 이어 <여교사>로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선보인다. 주로 강렬하고 날카로운 역할로 기억되었던 유인영은 <여교사>에서 밝고 청량감 가득한 신임 여교사로 분했고 과감한 선택과 도전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김태용은 실제로 친근하고 배려심 넘치는 유인영 배우의 장점을 더해, 선의의 행동이 오히려 악의가 되는 '순수한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싱그러운 젊음 속 숨겨진 영악함, 무용특기생 남제자 | 재하

"선생님 마음대로 하세요"

이원근 | 한국영화계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

신예 이원근은 순수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두 여교사 사이에 머무르는 무용특기생 재하 역을 연기하며 극에 아슬아슬한 묘미를 더한다. 발레 전공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치열한 집중 트레이닝을 받았고 그 결과 아름다운 안무와 동작을 무리 없이 소화해 냈다. 김태용 감독은 <거인>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배우 이원근의 가능성을 알아봐주었고, 이에 화답하듯 그는 어린 아이 같은 영악함과 솔직한 모습의 장점을 캐릭터 안에 녹여내는 재능을 발휘했다. 김기덕 감독과 함께 작업한 장편 영화 <그물>로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밟는 등 국제 무대까지 진출하며 영역을 넓혀가는 한편 <여교사>의 김하늘, <그물>의 류승범, <환절기>의 배종옥 등 연기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성장해가고 있는 이원근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