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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 김예은

"난 더 이상 호구가 아니다"

단편영화 <고백 한 잔>(2009)으로 데뷔 후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단편영화 <그날 밤>(2014)을 통해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연기상을 받았고, 특히 수많은 씨네필의 사랑을 받은 단편영화 <은하비디오>(2015)의 '은하'로 주목받으며 제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언론과 평단, 관객에게 '연기 잘 하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특히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에서 유관순과 함께 서대문 수용소에 수감됐던 권애라 역으로 분해 안정적이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꾸준한 활동과 자신만의 개성으로 폭넓은 팬덤을 구축한 배우 김예은의 매력이 <생각의 여름> 속 '현실'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올해의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민구 | 곽민규

"이제 절대로 아는 척하기 없기다"

데뷔 이래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다수의 수상실적을 쌓았다. 단편영화 <눈물>(2018)을 통해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했고, 장편영화 <이장>(2020)을 통해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했다. 장편영화 <파도를 걷는 소년>(2020)에서는 주연을 맡아 그간의 연기 내공을 통해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 제8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배우임에 부끄럽지 않게 늘 노력하는 배우 곽민규는 이번 작품에서 숨 쉬듯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보여준다.

주영 | 한해인

"너 아직도 나 미워하지?"

연기가 좋아서 어린이 극단을 시작으로 중학교 연극반에서 활동, 안양예고를 거쳐 단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이름에 들어간 '해'라는 글자가 '태양'과 '바다(海)'로 읽히듯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2016년 영화계 데뷔 이래 다양한 캐릭터로서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다. 2019년 첫 장편영화 주연작 <밤의 문이 열린다>를 통해 한해인의 얼굴을 확실히 대중들에게 알렸다. 이번 작품에서는 길지 않은 등장으로도 영화의 분위기를 묘하게 바꿔 놓는 주영 역을 맡았다.

남희 | 오규철

"현실아, 너 오늘 왜 그러는데?"

독립영화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연기를 보여줬으며 특히 군인 역할을 다수 맡았다. 탄피 하나를 통해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군대식 문화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단편영화 <탄피>(2014)의 주연을 맡았으며, 장편영화 <폭력의 씨앗>(2017)에서는 후임병을 함부로 대하는 선임병 역할을 맡아 관객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작품에서는 현실과 '찐친' 케미를 보여주며 영화 속 활력을 더하는 남희 역을 맡았다.

유정 | 신기환

"언니! 맨날 무슨 작업하시는 거예요?"

단편영화 <열정의 끝>(2015)를 통해 데뷔한 이후 연극 무대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성실히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그냥 연기가 좋다"고 말하는 그는 여러 캐릭터를 맡을 때마다 언제나 진정성을 갖고 고민을 거듭한다. 이러한 성실함이 바탕이 되어 <생각의 여름> 속 귀여운 유정 역의 매력과 캐릭터성을 한껏 살려 표현했다. 김종재 감독과는 이번 작품의 인연을 바탕으로 올해 제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작지원작인 단편영화 <살아짐이 사라짐>의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