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보기...more

이세연(50세, 여) l 김호정

"목숨 걸고 하면 안 되는 게 어딨어. 나는 악착같이 여기까지 살아왔어.
" "엄마가 미안해. 이제 아무것도 하지마. 아무것도 안 해도 돼.."

휴먼네트워크 콜센터 센터장. 어릴 때부터 성장을 강조하는 사회 속에서 배우며 자랐다. 노력만을 강요하다가 딸의 몰락하는 모습을 보고 반성과 함께 바뀌기 시작한다.

이준(19세, 남) l 윤찬영

"난 매일 웃어야 해. 그런데 진짜 웃고 싶을 때 어떻게 웃는 건지 기억이 안 나…" "스무살이 되면 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었는데…"

휴먼네트워크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진을 좋아하지만 좋지 않은 집안사정으로 취업을 선택한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제도의 숲에서 헤매고 있는 어린 십대들의 모습이다.

김미래(26, 여) l 정하담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들이 있어.."
"가장 두려운 게 뭔지 알아? 나도 결국 엄마처럼 되는 거.."

이세연의 외동딸. 중소기업 인턴으로 있지만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인물.
남들보다 항상 먼저, 일찍 열심히 준비하지만 매번 번번히 떨어져 자신감도 자존감도 점점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

한명호(30, 남) l 최준영

"진심 어린 사과. 세상에서 제일 쉬운 건데, 어른들은 그 쉬운 걸 못해요."

조각가. 조각을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인물.
준과 연체금 독촉 전화로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