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사들 Highway Star
 


2014, 음악 다큐멘터리, 86분
15세 관람가

제 작 : 반달, 탁주조합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김민경
감 독 : 김지곤
촬 영 : 김병국, 정성욱, 김지곤
편 집 : 김지곤 l 조감독 : 손호목
동시녹음 : 유승범, 손호목
배 급 : 인디스토리 ...more

2014년 12월 4일(목) 개봉
facebook.com/highwaystars14

 

출 연


= About Movie =

-> 크랭크인 : 2011년 4월 l 크랭크업 : 2013년 12월 24일

모든 인생은 기록할만한 가치가 있다!
평균나이 60세, 무명의 다섯 악사들 이야기
 

<악사들>은 7,80년대 나이트클럽에서 활약했던 무명의 다섯 악사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밴드 '우담바라'를 결성하고, 비로소 자신들이 진짜로 원하는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악사라는 조금 희소한 직업을 가졌을 뿐,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인 <악사들>은 그들이 견뎌온 파란만장한 시간 속에서 누구나 잊기 쉬운, 그러나 기억해야 할 삶의 보편적 가치를 발견하고 성실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평균나이 60세, 대개가 은퇴를 고민할 때 밴드 우담바라의 다섯 남자들은 악사로서 죽을 때까지 현역을 꿈꾸는 음악에 죽고 못사는 사람들이다. 이제 더이상 어디서 음악을 하느냐가 아니라 매일매일 음악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들은 자신들이 지나온 세월의 기억을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한다. 사찰, 라이브바, 룸살롱, 거리 행사장 등 각자의 일터와 거처에서 자신들의 인생을 꾸밈없이 들려주고 보여준다. 밴드의 맏형인 베이시스트 이승호는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사기로 날리고, 부인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전전하며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던 시절을 주저 없이 털어놓는다. 드러머 이현행은 젊은 시절엔 오부리 악사들을 무시했지만, 이제 오부리로 밥을 버는 자신의 처지를 담담히 고백한다. 밴드의 유일한 싱어송라이터 이정수는 재능 없음을 한탄하고 허비한 젊은 시절을 후회하며 비교가 불행의 근원이라는 만고의 진리를 전한다. 불가에 귀의했지만 여전히 세속의 욕망으로 전전긍긍한다는 혜광 스님의 진솔한 고백에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고, 카리스마 넘치던 그가 아이 같이 눈물을 흘리며 배고팠던 악사 시절을 회상할 때는 가슴이 먹먹해지고 만다.

<악사들>에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전설적인 뮤지션들이나 <서칭 포 슈가맨>을 찾아낸 세상에 없을 소중한 팬들과 드라마틱한 컴백 무대는 없다. 하지만 이 영화들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크고 깊은 미덕이 있다. 뮤지션들의 음악적 삶의 스토리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와 세속적 잣대로는 재단할 수 없는 삶의 가치에 대한 깊은 공감이 바로 그것이다. 모든 인생은 때때로 비루할지라도 어떤 식으로든 저마다의 찬란함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기에 모든 인생은 기록할만한 가치가 있고, 충분히 응원할만한 이유가 있다. <악사들>은 멈추지 않은 삶 속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다섯 악사들을 열렬히 지지하고 따뜻하게 기록한 영화다. 12월 4일, 아직 끝나지 않은 악사들의 음악 인생 속으로 모두를 초대한다.


올겨울, 당신을 위로할 올디스 벗 구디스!
마음을 울릴 주옥같은 레전드 7080 히트송 라인업
 

올해 초 865만 관객을 모은 <수상한 그녀>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과 감동은 물론 세셈트리오의 [나성에 가면], 김정호의 [하얀 나비], 채은옥의 [빗물]까지, 70년대부터 8,90년대의 추억의 히트송들을 탁월하게 재해석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 작품이다. 특히 감성적인 멜로디와 캐릭터의 인생 스토리를 대변하는 듯한 노래 가사가 영화의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 올 연말에는 이 보다 센 역대급 레전드 7080히트송 라인업이 포진된 리얼 음악영화 <악사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악사들>에 수록된 7080히트송들은 총 8곡이다. 우담바라의 2명의 보컬인 부드러운 음색의 노련한 가수 이승호와 개성과 힘이 넘치는 시크한 보컬 이정수의 목소리로 새롭게 해석되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C나이너, D마이너로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영사운드의 [등불]부터, 최성수의 [해후], 김수철의 [나그네], 문인배의 [부산 갈매기], 송골매의 [빗물], 김정호의 [하얀 나비], 나훈아의 [사랑],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와 우담바라의 유일한 싱어송라이터 이정수가 작사/작곡한 노래 2곡 [창선 삼천포 대교로 가요], [오기발동]까지 한 곡 한 곡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주옥같은 노래들이다. 히트송 라인업만으로도 음악과 음악영화 마니아 관객들에게는 필람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악사들>은 러닝타임 86분 동안 우담바라 밴드의 합주와 독주를 넘나들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세션 또한 선보인다.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는 오래되었지만 현재도 사랑받는 명곡을 이르는 말로, 오래된 것이 낡은 것이 아니라, 더 좋고 의미 있고, 세월이 흐를수록 무르익는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이 말은 <악사들>의 주옥같은 노래들뿐만 아니라 평균나이 60세의 우담바라 멤버 한 명 한 명에게도 비유할만하다. 20대 때는 나이트클럽에서 꿈을 위해, 3,40대 때는 가족을 위해 카바레와 룸살롱을 일터로 살았으며, 황혼에 접어들며 무르익어가는 삶의 지혜와 태도로 자신을 위한 진정한 음악의 의미를 찾은 다섯 명의 악사들. 이들은 그 자체로 올디스 벗 구디스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

7080세대의 삶과 음악을 통해 젊은 2030세대의 불안과 고민을 위로하고 보듬을 영화 <악사들>은 12월 4일 개봉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감동을 연말 극장가에 선사할 예정이다.


공간, 사람, 시간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시선!
부산 출신 청년 감독이 만든 사려 깊은 다큐멘터리
 

<악사들>은 악사라는 직업 때문에 녹록지 않은 인생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황혼에 이른 지금도 음악을 향한 변치 않은 열정과 순정을 지켜가는 다섯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들 앞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악사로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가만히 전해 듣는 감독 역시 음악에 정을 떼지 못하는 그들처럼 한 번 준 마음을 쉽게 거두지 않는 순정과 우직함이 닮았다. 다섯 악사들에게 그것이 음악이라면, <악사들>을 연출한 김지곤 감독에게 그것은 다름 아닌 부산이라는 공간과 시대로부터 소외된 사람이다.

김지곤 감독은 줄곧 고향 부산을 무대로 소외된 공간과 개인의 삶에 주목하는 다큐멘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왔다.<낯선 꿈들>(2008), 오후3시(2009)에선 사라져가는 부산의 동시상영관과 뒷골목을 조명했고, 할매(2011), <할매-시멘트정원>(2012), <월간 할매>(2013)에서는 재개발 때문에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야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악사들>에서 그의 시선은 부산 시내의 허름한 술집과 길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한물간 다섯 악사들의 삶에 머물었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김지곤 감독을 "인물들이 기거하고 거쳐가는 공간을 허투로 흘려 보내지 않는 시선의 소유자"라며 그가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가 남다름을 특별히 언급한 바 있다. <악사들>은 다섯 악사들의 과거 사연을 차분히 인터뷰를 통해 전해 들으며, 때때로 카메라는 그들의 현재 삶을 차분하게 좇아 꾸밈없이 보여준다. 내레이션도 없고, 흔한 클로즈업도 없이 대개가 롱숏으로 이어지는 이 자연스러운 장면들은 그들의 삶에 대해 첨언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모든 것을 담아낸다. 다섯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는 공간들과 오부리를 바치던 손님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는 물론 과거의 시간까지 소환하며 그들의 삶을 오롯이 보여준다. 더불어 그들이 견뎌온 서슬퍼런 7,80년대와 무력했던 90년대의 시대의 공기를 기억하고 관객 스스로가 사유하게끔 해준다.

이제 막 서른에 접어든 청년 감독의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대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사려 깊은 태도가 돋보이는 다큐 <악사들>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해 세상을 보는 관객들의 시선의 온도마저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비긴 어게인>보다 가슴 뭉클한 길거리 라이브 콘서트!
5인의 악사가 들려주는 4번의 합주와 1번의 독주
 

나이트클럽, 룸살롱 등 야간 유흥업소에서 주로 음악을 하던 5인의 악사들이 환한 대낮에 길거리에서 주위의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악사들>은 못다한 청춘의 꿈을 위해 밤의 악사가 거리의 악사가 되어 새롭게 음악 인생의 여정을 시작하는 다큐멘터리다. 올여름 개봉해 340만을 모으며 역대 다양성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 <비긴 어게인> 역시 뮤지션들이 뉴욕의 거리 곳곳을 누비며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들로 관객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은 음악 영화다.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지만 음악이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감성적으로 포착해 관객들의 매료시켰다.

<비긴 어게인>의 주인공들이 돈이 없어 음반을 녹음할 스튜디오를 찾지 못해 길 위의 라이브를 택했다면, <악사들>의 우담바라 멤버들은 그저 그들이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보여주기 위해 길거리 라이브를 감행한다.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4번의 라이브 연주의 공간들은 그들의 젊은날을 관통했던 상징적인 공간이거나 추억의 장소이며 현재 그들의 삶과 맞닿은 공간이다. 이승호가 [부산 갈매기]를 목청껏 부르던 중앙동 40계단 광장은 그가 처음 부산에서 일을 시작한 반도호텔과 지근거리이며, 김정호의 [하얀 나비]를 연주하던 부산호텔 또한 그들이 신나게 활동했던 나이트클럽이 있던 호텔이다. 영도다리 위의 공연은 5인조 우담바라의 첫 공연 장소이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캐롤을 연주하는 곳은 혜광 스님이 기거하는 사찰 대각사 앞이다. 특히 <악사들>의 엔딩을 장식하는 이 대각사 길거리 라이브에는 많은 관중들이 모여 감동적인 호응을 보여주어, 그간 쌓였던 길거리 라이브의 쓸쓸함을 단박에 날려 우담바라 멤버들뿐 아니라 김지곤 감독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악사들>에서 오래도록 회자될 가장 인상적인 라이브 연주는 아이러니하게도 다섯 악사들의 합주가 아닌 그들 각자의 악기로 이장희의 명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들려주는 독주 장면이다. 악사들이 분투하고 있는 각자의 허름한 삶의 공간에서 그저 자신에게 들려주는 듯한 연주가 바로 영화를 통틀어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보여준다. 누구를 위한 음악이 아니라 오직 자신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그 순간! 음악이 삶에 스며들었을 때, 이를테면 '저들에게 음악은 그저 삶이구나'라고 느껴지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결코 잊지 못할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4년, 묵혀둔 온갖 시름과 아픔을 따뜻하게 위로할 <악사들>의 음악과 삶의 이야기는 12월 4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