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집에만 있는
장애인들은 평생 집에 갇혀 살아가게 됩니다. 그들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 외모 때문에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지만 그 만남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불편한 선입견은 사라지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집니다.
이제 장애를 가진 우리 학생들이 용기를 내어 먼저 사회에 자신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아이들을 만나면 함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주세요."
1945년 대전에서 태어나 3살 때 교통사고로 척추장애를 입은 그가 어린 시절 꾼 꿈은 운동선수였다.
하지만 점차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인지하게 되면서 그 꿈은 변화되기 시작했고 평생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삶이
그의 꿈이 되었다. 25년 전부터 이상봉은 인천 혜광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며 때로는 부모로, 때로는 삼촌이나
이웃집 형이 되어주는 선생님으로 지내고 있다. 더불어 사랑하는 제자들을 세상과 소통시키고자 제자들의 사진을
수 년 동안 발표해오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인 '잠상(潛像): 나 드러내기' 사진전을 계기로 다큐멘터리 <안녕,
하세요!>가 제작되었다. 그는 영화 <안녕, 하세요!>를 통해 세상이 장애인들을 가족과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