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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웅 l 출판사 열화당 대표, 파주출판도시 사업협동조합 초대 & 명예 이사장

강릉 선교장에서 자란 이기웅 대표는 1971년 미술 전문 출판사 '열화당'을 설립하여 우리나라의 미술출판 분야를 개척했다. 1989년 파주출판도시를 추진한 '북한산 결의'의 핵심 멤버이며 도시 건설을 이끈 정신적 리더이기도 하다. 공동체 정신과 안중근 정신을 따라 출판도시를 상상하고 이끌어온 상징적인 인물로 파주출판도시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첫 번째로 인정하는 파주출판도시의 산증인이다. 한국일보 백상출판문화상을 십여 차례 수상했고, 출판학회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중앙언론문화상, 가톨릭 매스컴 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으며,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김언호 l 출판사 한길사 대표, 파주출판도시 문화재단 前 이사장

1968년부터 1975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던 김언호 대표는 1976년 '한길사'를 설립했다. '북한산 결의'의 7인 멤버 중 한 명이기도 한 그는 출판문화산업단지 추진위원회 기획단장을 맡으며 파주출판도시 설립에 함께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예술인마을 헤이리를 구상하고 건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파주출판도시 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역임하며 파주 북소리 축제, 지혜의 숲 도서관 개관과 같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파주를 책과 사람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힘썼다.

이건복 l 출판사 동녘 대표, 파주출판도시 사업협동조합 초대 건설 본부장

승효상 l 건축사사무소 이로재 대표, 파주출판도시 1단계 코디네이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로 손꼽히는 승효상 건축가는 한국의 건축, 도시 계획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파주출판도시 1단계 코디네이터로, 과거의 도시개발 논리를 따르던 초기 파주출판산업단지 계획안을 강하게 비판하고 새로운 도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산업단지가 아닌 진정한 출판도시로의 변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 건축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 건축 분야의 굵직한 상을 휩쓸었고, 2002년 건축가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에 선정됐다. 승효상 건축가의 건축적 화두인 '빈자의 미학'을 담은 '수백당'은 2010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건축 부문 컬렉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민현식 l 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대표, 파주출판도시 1단계 코디네이터

한국건축계의 지성으로 불리는 민현식 건축가는 승효상 건축가와 함께 파주출판도시 1단계 코디네이터를 역임하며 건축설계 지침을 작성했다. 공간대상 건축상, 김수근 문화상, 건축가협회 아천상, 건축가협회 엄덕문상 등을 수상했으며,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기본구상, 제주특별자치도 경관관리계획 등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김영준 l 건축사사무소 yo2 대표, 파주출판도시 2단계 코디네이터

승효상, 민현식 건축가를 도와 파주출판도시 1단계 사업부터 실무를 담당한 김영준 건축가는 2단계 건축 코디네이터를 맡아 총괄했다. 파주출판도시는 자신의 청춘이라고 설명하는 김영준 건축가는 도시 성장의 모든 순간에 함께 했다. 제2대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역임했으며,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비롯해 '분당 차병원'으로 2008년 미국건축협회 건축상, '루프 하우스'로 경기도 건축상 금상,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으로 국제공모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가 설계한 2층 철근콘크리트 집 '자하재'는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과 함께 2010년 뉴욕현대미술관 건축 부문 컬렉션에 선정되었다.

이은 l 파주출판도시 건설협동조합 2대 이사장

영화사 명필름 공동 대표. 파주출판도시 2단계에 영화 관련 업체들이 함께 들어오고 1단계 정신을 이어가며 새로운 시대에 2단계 도시를 만드는 힘겨운 역사의 중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