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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상처 받고 숲으로 숨어버린 미스터리한 과학도, 재연

"그 소설 계속 써주세요,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세요"

장르에 벽이 없는 대체불가 배우 | 문근영

출연한 작품마다 혼신의 열연으로 영화상과 방송대상 등을 휩쓴, 장르에 벽이 없는 대체불가 배우. 2015년 <사도> 이후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유리정원>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재연' 역은 배우 문근영의 연기 인생에서도 오래도록 기억될만한 캐릭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이 숲에서 태어났다고 믿는 몽환적인 면과 세상에 버림 받고 숲으로 숨어버린 순수하고 여린 모습, 뒤틀린 현실 속에서 한 순간 번뜩이는 눈빛을 띄는 극단적인 감정 연기까지 그간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인생 연기를 펼쳐 보일 것이다.

하루 아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소설가, 지훈

"한 여자를 만났어, 나에게 영감을 주는 여자"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소유자 | 김태훈

연기 인생 16년 차,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충무로에서 인정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다수의 연극 무대로 쌓은 탄탄한 연기력, 독립영화부터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온 내공으로 감성적인 연기부터 투박하고 거친 형사, 시한부 환자, 알코올 중독자 등 어떤 역할이든 완벽하게 소화하며 작품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이번 영화 속에서도 현실적인 인물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성공과 욕망에 사로잡힌 현실주의자, 정교수

"사람들은 돈이 되는 것 외엔 관심 없어"

부드러운 이미지의 대변신 | 서태화

1997년 곽경택 감독의 <억수탕>으로 데뷔,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2002년 <친구>에서도 유쾌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후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았고, 최근에는 출중한 요리 실력과 음악 실력으로 예능까지 섭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3년 영화 <짓>에서 아내의 제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까지 더하며 연기자로서 변화무쌍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그간 보여진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돈을 쫓는 기회주의자, 출판사 편집장

"인쇄 준비해. 우리도 대박 좀 내보자"

재연의 모든 것을 빼앗은 연구원 후배, 수희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이 있어요"

독립영화계가 인정한 연기파 배우 | 박지수

2012년 배우 유지태가 연출한 영화 <마이 라띠마>를 통해 데뷔해 그 해 제 3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첫 연기 도전이라곤 믿을 수 없는 복잡하고 세밀한 감정의 묘사와 놀라운 흡인력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올해 9월 개봉한 <사월의 끝>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 역으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연이어 개봉하는 출연작 <유리정원>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