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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조금만 버텨, 여기서 다 해결하고 있으니까"

냉철한 형사와 절박한 가족의 딜레마를 완성하다! 송강호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역사적인 순간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송강호가 돌아온다. 송강호는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및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의 순간에 함께한 것에 이어 지난 5월 <브로커>로 한국 최초 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상에서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호' 역을 완벽히 소화해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든든했다"는 전도연 배우의 말처럼 그는 지상에서 아내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남편이자, 재난 해결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뛰는 형사로서의 면모를 소화해 명품 배우의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딸아이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탑승객, 재혁

"지금 무슨 일 있는 겁니까?"

공포 속 공황과 의무감을 동시에 분출하다. 이병헌

모든 장르 불문 탁월한 연기를 선사해온 이병헌이 이번에는 조금은 평범한 아빠로 변신한다. 실제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에 비행기 내 혼란의 상황 속 재혁의 감정을 좀 더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는 이병헌은 공포감과 공황, 그리고 승객들을 구출해 내고 싶다는 의무감 사이에서 번민하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가슴을 파고들 예정이다.

국민들을 지켜야 하는 국토부 장관, 숙희

"부디 국민 여러분들은 정부를 믿고 사태를 지켜 봐주시기 바랍니다"

냉철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애로 무장하다. 전도연

대한민국에서 칸 영화제와 가장 인연이 깊은 배우 전도연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전도연은 <비상선언>에서 국토부 장관 숙희 역할을 맡아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 모두에게 가장 최선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의 온전한 모습을 연기한다. 특히 자신 또한 공포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사건 해결에 나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전도연 연기의 백미다.

반드시 안전하게 착륙해야 하는 부기장, 현수

"더 이상 운항이 불가능하다. 활주로를 열어주길 바란다"

불안함을 감추고 목적지를 향해가는 여정. 김남길

수많은 비행을 경험해 온 <비상선언> 속 부기장 현수에게도 이번 재난 상황은 생애 처음 만나는 그것이다. 김남길은 승객들을 동요 시키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불안함을 잠재우는 직업정신 투철한 부기장의 여정을 그려내며 감동의 연기를 선사한다.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공항에 온 승객, 진석

"여기 사람들 많이 타는 비행기가 뭐예요?"

대담하고 유연한 연기. 임시완

천진한 얼굴로 승객들과 한 판 게임을 즐기는 듯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임시완은 <비상선언>을 시작할 때 고민이 많았다. 자유롭게 연기하라는 한재림 감독의 디렉션을 받고 진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한 임시완. 영화 <비상선언>은 임시완의 색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비상사태를 맞이한 비행기 사무장, 희진

"저희가 계속 지켜볼게요"

침착함 속에 빛나는 인간애. 김소진

대한민국 영화계의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는 김소진은 현실에 존재할 것만 같은 승무원 역할을 소화해 <비상선언>의 리얼리티의 질감을 더욱 견고하게 했다. 김소진은 인간애를 잃지 않는 침착함, 그러나 재난상황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인간의 본질을 연기한다.

현실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

"어떻게 됐죠? 현재 상황 알 수 있나요?"

관객들을 대변해 줄 현실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다. 박해준

박해준은 <비상선언>에서 관객들에게 "만약 나라면 어떤 생각을 할까?"라고 질문을 건네는 듯한 연기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재난 앞에서 인간은 선량해야 하는지, 엄격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고뇌하는 박해준의 모습에서 <비상선언>과 실제 현실의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만드는 연기가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