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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지 | 이나 역

"음악만 하고 싶은 거, 내가 이기적인 건가?"

정서적으로 불안한 엄마 '신애'와 위탁 가정에 맡겨 놓은 아이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한때 실력을 인정받는 DJ였던 이나는 우연히 옛 동료를 만나고 답답하고 불안정한 자신의 세계를 깨부술 비트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윤유선 | 신애 역

"엄만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 너밖에. 너랑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야"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후 딸 '이나'에게 어긋난 애정과 집착을 보인다. '이나'가 음악도 아이도 전부 잊고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길 원하지만, 가장 두려운 건 '이나'에게 버림받는 것이다.

박종환 | 준석 역

"그냥 내 음악 하다 보면 좋아하는 사람 다 찾아오게 돼있어"

화려하고 있어 보이는 것보다 좋은 음악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올곧은 신념을 가졌다. '이나'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선배이자, '이나'를 유일하게 응원해주는 동료이다.

김진엽 / 민기 역

"요즘엔 이런 게 또 먹히니까"

디제이를 시작하던 시기에 '이나'를 만나 한때는 친하게 지내기도 했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연락이 끊겼다. 스타 DJ가 되어 '이나'와 오랜만에 만났지만 둘 사이의 관계는 자꾸만 삐그덕 거린다.

안민영 | 위탁모 역

"우리 상황이 급한데… 생각해서 기다릴 만큼 기다렸잖니"

'이나'의 부탁으로 아이를 잠시 돌봐주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이나'가 어서 결정을 내리길 기다리고 있다.

베스티 | 카니타 역

"교회 사람들은 정말 순진하고, 착해요"

'신애'와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일을 배우고 있다. 태국에 두고 온 아이를 하루 빨리 데려오고 싶다.

김승비 | 엠마 역

"진짜 멋있어요"

'준석'이 운영하는 클럽에서 일하고 있다. 특유의 발랄한 성격으로 '준석'의 클럽이 잘 되길 바라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