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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 (정은 역)

"누군 태어날 때부터 말하면서 태어나는 사람 있습니까?
기본 교육은 받고 왔습니다."

드라마 [출사표]의 변호사 출신 구의원, [역도요정 김복주]의 의무실 닥터, [닥터스]의 쿨한 의사까지, 화제가 된 작품 속 매력적인 전문직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단단하게 서사를 이끌어나간 '연기 전문직' 유다인 배우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 이제까지 보기 힘들었던 친절하지도, 주눅들지도 않는 강단있는 여성을 내공있게 연기하여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유다인 배우는 2005년 드라마 [건빵 선생과 별사탕]에 출연하며 데뷔, <야수와 미녀>, <신데렐라>, <용서는 없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지도를 쌓아가다 2011년 <혜화, 동>에서 주연 '혜화' 역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의 섬세한 연기로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함께 출연한 유연석 배우와 함께 충무로의 루키로 발돋움했다. 이후 [아홉수 소년], [한번 더 해피엔딩], [닥터스], [역도요정 김복주], [출사표] 등 화제를 모은 드라마에서 다양한 색채의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유다인 배우는 야망있는 미술작가 '선우정' 역으로 열연한 <속물들>에 이어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로 또 다른 도약을 선보였다. 이태겸 감독은 '유다인 배우의 연기는 말론 브란도 같았다'며 대본을 통으로 외운 채로 현장에 와서 여성을 대변하는 의연함을 주는 연기를 한 배우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유다인 배우의 새로운 얼굴, '정은'은 2021년을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담대한 희망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오정세 (막내 역)

"밑에 보지 마시고 그냥 위에만 보고 올라가세요. 계단 올라가듯이 그냥 한발짝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연타석 흥행, 2020년 SBS 연기대상 남자 베스트캐릭터상을 수상하며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오정세 배우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으로 영화로도 이어질 '오정세 신드롬'을 예고했다. 1997년 영화 <아버지>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한 오정세 배우는 <거울 속으로>, <오! 브라더스> 등 다양한 영화에서 단역을 맡던 중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조 경장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이후로도 <너는 내 운명),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극락도 살인사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단역을 맡다, 2013년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서 한류스타 이승재 역을 코믹하고 사랑스럽게 소화, '덕후'들을 양산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 <극한직업>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를 연기하여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작품마다 완벽하게 변신하는 연기력과 선역이나 악역으로 고정되지 않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 맡은 '막내'는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인을 돕는 우리 주변의 히어로로, 오정세의 휴머니즘과 묵직한 연기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나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김상규 (소장 역)

김상규 배우는 수차례 앵콜 공연을 이어간 창작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민들레 바람되어>와 영국의 대표적인 명작 <에쿠우스> 등 연극계의 획을 그은 작품에 수차 출연한 연극배우이다. 이처럼 극단에서 다져진 생생한 연기력으로 탄생한 '소장'은 악의는 없으나 나의 자리를 위해 타인의 자리를 내몰아야 하는 소시민의 아이러니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김상규 배우의 영화 데뷔작이다.

박지홍 (승우 역)

박지홍 배우는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호연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로, 김선영 배우가 제작자로 참여한 연극 <인방갤>, <두 형사 이야기>에 출연하는 한편, 영화 <백두산>, <속물들>, <1984> 등 독립, 상업 영화 전반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 사이, 유일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일을 하는 '승우'로 분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는 청년 세대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최자혜 (혜숙 역)

최자혜 배우는 MBC 30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의 친구인 궁녀 '창이'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굳세어라 금순아], [봄의 왈츠], [제빵왕 김탁구]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던 중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고, 2017년 드라마 [달콤한 원수]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최근 [산후조리원]에서 '서울대 교수 출신 초보맘' 전유림 역을 맡아 코믹하고도 진솔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자아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는 정은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친구, '혜숙'으로 그녀의 숨쉴 틈이 되어준다.

원태희 (인사팀장 역)

원태희 배우는 서울컬렉션 패션쇼로 데뷔한 모델 출신 배우이다. 2003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 [Dr.깽]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도약, 영화 <백야>에서는 배우 이이경과 함께 밀도높은 퀴어로맨스를 소화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는 비인간적으로 '정은'을 압박하며 퇴사를 종용하는 인사팀장 역을 맡아 회사에 한 명씩 존재할 것 같지만 마주치고 싶지 않은 현실적인 악역의 얼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