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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꼿하고 침착한 변사자의 아내 '서래'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배우 탕웨이

탕웨이는 이안 감독의 <색, 계>에서 상대를 암살하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하는 캐릭터의 복잡하고 농밀한 감정을 탁월한 연기로 소화해 내며 단번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김태용 감독의 <만추>에서 절제된 감정의 세밀한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 외국인 배우 최초 수상의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 2014년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 폐막작 <황금시대>에서 천재 작가 '샤오홍'으로 분해 열연했다. <헤어질 결심>에서 탕웨이는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 '서래' 캐릭터를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완성,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박찬욱 감독이 "<색, 계>를 본 후로 언제나 탕웨이 배우와 일해보고 싶었다. 탕웨이 배우를 통해 당당한 '서래' 캐릭터에 설득력이 생길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전할 만큼 신뢰감을 드러낸 탕웨이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예의 바르고 청결한 형사 '해준'

"잠복해서 잠 부족이 아니라
잠이 안 와서 잠복하는 거야"

배우 박해일

<살인의 추억>부터 <남한산성>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새로운 얼굴로 거듭 변신하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 온 박해일이 <헤어질 결심>을 통해 첫 형사 역할을 맡았다. 청결하고 예의 바른 형사 '해준'으로 분한 박해일은 기존 장르 영화의 형사와는 확연히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해일은 수사 과정에서 형사로서 갖는 의심과 인간적으로 느끼는 관심을 동시에 품게 되는 '해준'의 세밀한 내면 변화를 큰 진폭의 연기로 소화해냈다. 박찬욱 감독은 "'해준'은 유난히 섬세하고 깔끔하며 친절한 인물이다. '해준' 역에 박해일 외에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고 맞춤형으로 각본을 쓰다시피 했다."라고 전하며 박해일에 대한 큰 신뢰를 드러냈다.

'해준'의 아내 '정안'

"이포로 전근 오면 안 돼? 나 매일 이런 거 먹게"

배우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정현은 <군함도>, <반도> 등을 통해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헤어질 결심>에서 이정현은 표현이 정확하고 똑 부러진 인물이자 '해준'의 아내인 '정안'으로 분했다. 박찬욱 감독이 "'정안'은 <헤어질 결심>이 시리즈였다면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캐릭터다. 단편 <파란만장>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정현 배우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한 만큼 이정현은 특유의 에너지로 색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보여줄 것이다.

'서래'의 새로운 남자 '호신'

"제 투자 비결이 궁금하시면 언제든지 전화를 주십쇼"

배우 박용우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부터 소름 끼치는 악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한 박용우가 <헤어질 결심>을 통해 다시 한번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박용우는 특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연기로 '호신'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 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달콤, 살벌한 연인>을 보면서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모른다. 이번 작품의 캐스팅을 위해 다시 한번 그 영화를 봤고, 독특한 유머를 좀 더 살려 보려고 했다."라고 전해 박용우가 선사할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해준'의 후배 형사 '수완'

"구소산 사건 종결한다면서요? 수사 안 끝났잖아요"

배우 고경표

<차이나타운>, [응답하라 1988] 등 영화와 드라마를 아우르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고경표는 <헤어질 결심>에서 '해준'의 후배 형사 '수완' 역을 통해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해준'을 믿고 따르는 후배이자 '서래'에 대해 형사로서 날카로운 촉을 세우는 '수완'을 연기한 고경표는 박해일과의 신선한 호흡으로 영화에 긴장과 생동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에 박찬욱 감독이 "[응답하라 1988]를 보고 선배 '해준'을 따르는 우직한 캐릭터와 잘 어울릴 것 같아 제안했다. '수완' 캐릭터를 잘 이해했고 그래서 아주 만족스러웠다."라고 전한 만큼 <헤어질 결심>에서 고경표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

'해준'의 새로운 후배 '연수'

"우와 역시 최연소! 어떻게 그런 거까지 다 아십니까?"

배우 김신영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코미디 무대와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김신영이 <헤어질 결심>을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로 박해일과 색다른 시너지를 발산한 김신영은 <헤어질 결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김신영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낸 박찬욱 감독은 "개그 프로그램의 '행님아' 때부터 언제나 감탄했었다. 김신영 배우의 폭주하는 듯한 연기를 보며 '저 사람은 천재구나'라는 확신이 있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켜봤는데 그 확신이 변하지 않았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해 기대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