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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ㅣ심혜진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은 너를 낳은 거야.”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한 뱀파이어들의 서울 생활기를 그렸던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프란체스카’를 연기했던 심혜진이 이번에는 섬뜩하리만치 이중적인 면모를 가진 엄마 역으로 찾아왔다. 1988년 〈추억의 이름으로〉를 통해 데뷔한 그녀는 이후 다수의 작품을 통해 국민 여배우로 자리매김했으며,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뒤틀린 모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낯선 모녀 이야기임과 동시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은 영화 <다우더>를 통해 심혜진이 보여줄 새로운 어머니로서의 얼굴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ㅣ구혜선

“내가 어떻게 엄마를 해!”

이번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구혜선은 연기로까지 그 스펙트럼을 넓혔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녀는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쌓아왔으며, 자신의 연출작 <다우더>를 통해 의미 있는 스크린 데뷔를 감행한다. 그 동안 밝은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배우 구혜선이 한없이 냉소적인 딸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다우더>의 또 다른 매력이다.

어린 산ㅣ현승민

“나 엄마 장난감 아니야.”

드라마 <기황후>에서 하지원의 아역을 맡아 성인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는 배우 현승민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내 생애 봄날>에서도 의젓하고 착한 사춘기 소녀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다. 영화 <다우더>에서 그녀는 주인공‘산’으로 분해 엄마와의 날카로운 대립각을 이루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하고, 성숙한 연기와 감정 표현으로 영화에 흡인력을 더한다. 밝고 씩씩한 사춘기 소녀에서부터 남모를 아픔을 간직한 아이까지,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지닌 그녀의 행보에 주목해보자.

정희ㅣ윤다경

“부모들은 자녀 일 앞에서만큼은 옳고 그름을 구별하지 못해.”

배우 윤다경은 다양성영화와 상업영화, 그리고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내어 연기 내공을 착실히 쌓아온 배우다. 한없이 인자한 ‘정희’를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강단 있는 그녀가 <다우더>에서 보여줄 외유내강의 매력에 관객들도 주인공 ‘산’과 함께 푹 빠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