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나의 숙제가 있다는 것을
저는 10년 그 이상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강연계의 BTS로 불리며 높은 인기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최고의 강사 김창옥. 변화와 소통을 주제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울림을 선사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늘 풀지 못한 숙제 하나가 있다. 청력을 잃은 아버지와 한 번도 제대로
얘기를 해 본 적이 없는 것. 우연히 강연 차 들린 한 병원에서 아버지의 청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불통의 대명사 김창옥의 아버지 | 김홍주
"수술이 된다고 하면.. 나야 뭐..
한번 해보면 어떨까 몰라"
대한민국 최고의 소통전문가 김창옥의 평생 풀지 못한 숙제 같은 존재인 아버지. 어린 나이에 청력을 잃고 집안
사정으로 수화교육도 받지 못한 채 평생을 제주도의 거친 돌을 매만지는 석공으로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창옥으로부터 인공와우를 이식하는 수술을 하면 청력이 다시 생긴다는 말을 듣게 된다..
평생 아버지 곁을 지킨 김창옥의 어머니 | 한정자
"나는 창옥이 아버지 없이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야"
평생 아버지 곁을 지키며 살아온 김창옥의 어머니. 늙은 나이까지 하루 세끼 남편의 식사를 챙기기 위해 남들처럼
노인정조차 가본 적이 없다. 막내아들인 창옥이 어느 날 수술을 통해 아버지의 청력이 돌아올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하자 늙어서 무슨 수술이냐며 반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