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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악단장 '이강옥'

"나까진 바라지도 않을 테니
내 딸 소희만이라도 여기서 나가게 해줍시다"

황정민

<검사외전>(970만) <히말라야>(770만) <베테랑>(1,340만) <국제시장>(1,425만)까지 장르 불문 매 작품마다 대체 불가한 연기력과 흡입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황정민이 <군함도>에서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이강옥' 역을 맡았다. '이강옥'은 상황과 상대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를 모색하며 자신만의 방식과 생존력으로 군함도에 적응하지만 딸을 지키고 싶은 마음만은 누구보다 강한 인물. 자신과 딸을 위해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에 놓인 '이강옥' 역을 통해 황정민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모습과 함께 공감을 자아내는 부성애 연기를 보여준다.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류승완 감독이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촬영을 끝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큰 힘이 되어 주었다"고 전할 정도로 <군함도>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해낸 황정민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종로 일대를 평정한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조선 사람들 전부 배에 탈 수 있게 우리가 뒤를 봐준다"

소지섭

영화 <회사원> <오직 그대만>을 비롯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주군의 태양] [유령]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소지섭이 <군함도>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최칠성'은 주먹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처해 그 안에서 현실과 타협하는 한편, 조선인으로서의 동지애를 잃지 않는 인물. 남성적인 매력과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바 있는 소지섭은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으로 분해 상남자의 면모 이면에 속 깊은 정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눈으로 한 두 번 보고도 합이 필요한 액션의 동작을 바로 외워버려서 깜짝 놀랐다. 매사에 열심인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정말 멋진 배우이다"라고 전할 정도로 강도 높은 액션도 완벽히 소화해낸 소지섭은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남성미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할 것이다.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나갈 거요, 여기 있는 조선 사람들 다 같이"

송중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특전사 대위 '유시진' 역으로 2016년 신드롬을 일으킨 송중기가 <늑대소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군함도>에서 군함도에 잠입한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을 맡은 송중기는 그간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인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무영'은 광복군 소속 OSS 요원으로서의 뛰어난 작전 설계와 실행력으로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인물. 이에 송중기는 촬영 전 총격과 검술 등 액션 연습을 거듭한 것은 물론 군함도를 소재로 한 만큼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며 깊은 고민으로 작품에 임했다. 류승완 감독은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송중기라는 배우의 진중함이 매력적이었고, 진심을 다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라고 전해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송중기의 깊어진 매력과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갖은 고초를 겪은 강인한 조선 여인 '오말년'

"한 명이라도 살믄 우리가 이기는 거여, 단 한 명이라도"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2015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정현이 <군함도>에서 '오말년' 역을 맡았다. '오말년'은 일제 치하에서 온갖 수난을 겪은 가운데에서도 강인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인물. '오말년' 역할을 위해 36.5kg까지 체중을 감량하고, 5kg에 육박하는 총을 들며 신체적으로 힘들었던 촬영 현장 속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이정현에 대해 정두홍 무술 감독은 "마른 편인데도 영화를 위해 더 체중을 감량했다. 총이 굉장히 무거워서 과연 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정말 강단있게 잘 해냈다. 그게 배우의 힘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렇듯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투혼으로 함께한 이정현은 군함도의 당당한 조선인 여성으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다.

이강옥의 목숨보다 소중한 딸 '이소희'

"나 그냥 아빠랑 같이 있게 해주면 안 돼?"

김수안

영화 <부산행>을 통해 충무로의 대세 아역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수안이 강옥의 딸 '이소희' 역을 맡았다. '이소희'는 아빠 강옥에겐 더없이 소중한 딸이자 시대와 상황을 이해하기엔 아직 천진난만한 소녀로, 김수안은 똑부러진 연기와 순수한 매력으로 '이소희' 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극중 춤과 노래를 모두 직접 소화한 것은 물론 황정민과도 실제 부녀지간 같은 완벽한 호흡, 풍부한 감정 연기를 소화해낸 김수안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김수안은 천재다. 이런 배우를 본 적이 없다.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이 영화에서 정말 보석 같은 존재였다"라고 전해 <군함도>에서 보여줄 흡입력 있는 연기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