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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씩 어제로 흐르는 시간을 살게 된 여자, 은조

"아무것도 못 바꿀지도 몰라요. 나에게 내일이 올까요?"

인생 연기 선보일 감성 연기 전문 배우 ㅣ이청아

2004년 <늑대의 유혹>에서 밝고 씩씩한 여고생 '정한경' 역을 맡아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선보인 배우 이청아. 이 작품을 통해 제4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 여자 배우상을 받으며 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더 파이브>, <해빙>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어떤 배역도 잘 소화해 내는 그녀였지만, 최근 작품들 속 배우 이청아의 모습은 더욱 빛이 나고 있다. 점차 그녀가 가진 감성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필모그래피로의 변화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그녀가 소화했던 '고정민' 캐릭터가 인물의 과거를 시청자들에게 납득시킴으로써 전형적인 전 여친 캐릭터에서 벗어난 데는 배우 이청아의 장기인 감성 연기가 한 몫 했다고 보여진다. 그 결과 극의 중반부에 등장한 캐릭터였음에도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여기에 최근 종영한 드라마 [단짠 오피스]에서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30대 싱글 직장인 여성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웃음과 힐링 그리고 공감을 자아내기도 해 주목 받았다. 이렇듯 배우 이청아는 자신의 장기이자, 지금까지 쌓아 올린 감성 연기 내공을 <다시, 봄>을 통해 아낌없이 발산했다. 딸을 잃고 하루씩 어제로 돌아가 시간여행을 하게 된 '은조'로 완벽하게 이입한 것. 이에 딸을 잃은 슬픔부터 중대한 결심을 한 순간, 거꾸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까지 감동과 공감을 끌어내며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무르익은 이청아의 연기는 <다시, 봄> '은조'라는 캐릭터를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간여행의 미스터리한 키를 쥔 남자, 호민

"내가 당신을 알아볼 때까지 기다려줘요"

인생 캐릭터 만난 반전 매력 소유자 ㅣ 홍종현

2007년 모델로 데뷔한 홍종현은 훤칠한 키와 매력적인 비주얼로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쌍화점>에서 왕의 호위무사 건룡위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위험한 상견례 2>에서는 만년 고시생 '한철수' 역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고, <앨리스 :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을 통해 원더랜드라는 펜션을 지키는 신비로운 남자 '환'을 맡아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연약한 소년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는데, 첫 드라마 주연작인 [정글피쉬 2]에서 개인주의적인 고등학생 '민호수'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는 '3황자 왕요'로 왕이 되기 위해 어떠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악역을 소화했다. 이렇듯 성실하고 꾸준히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넓혀온 그는 배우로서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 그가 <다시, 봄>을 통해 인생 캐릭터가 될 '호민'을 만났다. '은조'의 특별한 시간여행에 미스터리한 키를 쥔 남자 '호민'은 20대 청춘의 귀여움과 패기, 다정함과 섬세함을 갖춘 캐릭터로 그동안 그가 보여주었던 매력과는 사뭇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를 꿈꾸는 '호민' 캐릭터를 맡아, 유도 기술을 완벽하게 습득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이렇듯 그는 '호민' 역을 완벽한 비주얼부터 따뜻한 감성까지 채워내 완성시켰고, 이는 배우 홍종현의 재발견으로 이어질 것이다.

은조의 시간여행을 유일하게 믿어주는 동생, 미조 l 박경혜

"네가 언니니까, 그냥 믿고 싶어"

떠오르는 신 스틸러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배우 박경혜. 개성 강한 연기와 독보적인 스타일로 캐릭터를 완성해내는 그녀가 <다시, 봄>에서 '은조'의 시간여행을 유일하게 믿어주는 든든한 동생 '미조'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확인시켜줄 예정이다. '은조'의 유일한 지지자이자 타로 카페를 운영하는 캐릭터 '미조'는 박경혜의 개성과 만나, <다시, 봄> 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게 된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입체감 넘치게 해석해낸 박경혜는 이번 영화에서 다시 한번 시선 강탈의 매력을 확인시켜줄 것이다.

은조에게 시간여행의 힌트를 던져 주는 남자, 준호 l 박지빈

"잘 찾아왔네. 선물 같은 거라고 생각해"

아역배우 출신으로 일찍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박지빈.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배드파파]에서 첫 악역에 도전, 외로운 악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성공적으로 성인 연기자 반열에 올랐다. 그런 그가 <다시, 봄>에서 '은조'의 시간여행에 힌트를 던져주는 '준호'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겉모습은 고등학생이지만 실제 나이는 일흔 여덟이라는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난 그는 18년 차 연기 내공으로 배역을 소화,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성숙해진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박지빈은 이번 영화 <다시, 봄>을 통해 더욱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