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 사라지지 않는 206: Unearthed
 


2021, 한국/태국, 다큐멘터리
96분, 12세 관람가

제 작 : 필름소나
감 독 : 허철녕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배 급 : 찬란 ...more

2023년 6월 21일(수) 개봉
홈페이지 미정

 

출 연


= CAST =

박선주 교수

한국에서는 체질인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지닌 베테랑 중의 베테랑. 명예퇴직을 했지만 70세가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해발굴 현장을 지키고 있다. 박선주 교수가 없다면, 유해발굴 진행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간인학살 유해발굴의 정 반대편에 있는 국군 유해발굴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뼈에는 좌우가 없다는 신념 하나로 발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안경호 발굴팀장

90년대, 친우 박태순 열사 의문사 이후 국가의 공권력에 의문을 가지게 된 그에게 과거사 운동은 목숨과도 같다. 역사에 자리한 수많은 의문의 죽음들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이 되었지만 해체 이후에도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설립 운동에 매진했다. 국가 공권력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람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유해 발굴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왔다. 그의 노력으로 2020년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홍수정 실장

안경호 국장과는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 시절부터 시민 사회 단체 활동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동지로 함께 지냈다. 그를 거치지 않고서는 호미 한 자루, 대나무 칼 하나까지도 얻을 수 없을 정도로 시민 발굴단의 꼼꼼한 살림꾼이다. 시민 발굴단 창단 시절부터 단 한 번도 유해 발굴 현장을 떠나본 적 없는, 베테랑 실무자이며 발굴 현장을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에게 현장 소개와 과거 청산의 역사를 설명해 주기도 한다.

노용석 교수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 당시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총괄팀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교수로 임용되며 예전만큼 현장을 자주 찾아오진 못하지만, 틈틈이 방문해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시민 발굴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는 과거 청산 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이 재발 방지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교육은 시민들이 국가 폭력의 현장에 찾아와 직접 발굴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임영순 사무처장

과거 청산이란 '가해자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신념 하나로 과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유일한 여성 조사관 자리를 역임했다. 시민 발굴단 중 가장 흥이 많기도 하지만 뼈 한 점을 노출할 때 누구보다 온 정성을 다하는 꼼꼼하고도 섬세한 심성을 지녔다. 느린 발굴 속도로 가끔은 타박을 듣기도 하지만, 70여년 만에 세상에 나온 유해를 대충 모실 수 없다며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

김장호 유족

70세 중반이 넘은 유족이지만, 발굴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2개월이 넘는 발굴 기간 동안 흙을 나르고, 나무를 자르고, 채를 치며 발굴 단원들과 동고동락했다. 올곧은 성품의 선비 같은 그는 아버지가 묻혀 있는 마을 뒷산 발굴도 미루고 설화산 발굴에 매진하기도 했다.

김광욱 유족

김장호와 마찬가지로 유족이지만 발굴 과정을 뒷짐만 지고 바라보고 있지 않으며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아버지가 없는 삶의 서러움을 안고 평생을 살아온 그의 마지막 소원은 죽기 전, 마지막 소원으로 아버지의 유해를 자신의 손으로 제대로 모시는 것이다.

김나경 발굴단원

노용석 교수의 제자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에 호기심이 많은 MZ세대 대표주자로 발굴 현장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윗세대의 단원들이 조금은 무겁고 비장한 마음으로 현장을 찾는다면, 그에게 있어 발굴 현장은 지나간 역사를 지금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게끔 만드는 교육의 현장이다. 벌써 5년이 넘는 발굴 경력을 소유한 그는 가장 어려운 유해 노출도 척척 해내며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김소현 발굴단원

차분하고 따뜻한 심성을 지닌 그는 학교 선배 김나경의 권유로 발굴 현장을 찾았다. 처음에는 단추 유품을 쓰레기로 착각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출중한 실력을 지닌 든든한 발굴 단원으로 거듭났다. 발굴이 끝난 뒤 틈틈이 발굴 일지를 쓰기도 한다고. 유해 발굴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며 과거를 탐구해 현재의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전공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