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U Ready?(고은님 각본)'는 영화 속 황노인의 대사처럼 ’딱 한 발짝인데‘ 라는 말이 실감나는 아쉬운 시나리오다. ‘딱 한 발짝만 더’ 내딛을 수 있었다면 국내 최초 판타지 어드벤처라는 ’R U Ready?'는 고은님 작가의 전작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주었던 기대를 관객들에게 또 한번 안겨주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TV드라마를 통해 늘 접하던 평범한 드라마를 영화적 드라마로 전환시키지 못하고 이를 고스란히 투영시킴으로써 ‘딱 한 발짝 늦은’ 영화가 되고 만 것이다.

과거 속 악몽이라는 설정을 통해 ‘키드’가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증폭시키고 발전시켜 나갔다라고 한다면 ‘아 유 레디?’는 캐릭터의 설정자체로 시나리오가 머무르고 만 감이 짙다.

- 어른 ‘러스’를 찾아오는 꼬마 ‘러스’가 어른 ‘러스’의 현재 생활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
- 꼬마 ‘러스’의 시간으로 돌아가 어른 ‘러스’가 되도록 기억하기 싫지만 잠재적으로 안고 있던 악몽과 조우하게 되는 점.
- 현실로 되돌아와 어른 ‘러스’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꼬마 ‘러스’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는 점.
- 꼬마와 어른 ‘러스‘의 또 다른 미래인 미래의 ’러스‘를 만나게 되는 것.

- 과거의 악몽을 하나씩 지닌 주인공들이 만난다는 점.
- '아유레디?’라는 공간에서 주인공들이 그들의 과거 속 악몽과 조우하게 된다는 점.

스토리 혹은 사건의 전환점, 캐릭터 등의 반전은 시나리오 상에 있어 영화의 깊이를 형성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빈약하거나 축소되었을 때 시나리오의 재미를 절감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아유레디?’는 처음부터 너무 많은 주인공들을 내세우고 그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의 설정만으로도 벅차 스토리나 사건, 캐릭터의 반전 등에서 오는 영화적 이야기의 증폭보다는 등장인물 개개인의 악몽 조우와 수습이라는 급전직하의 시나리오에 그치고 말았다.

경륜이 짧은 시나리오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는 일일 것이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이야기의 틀이 너무 크다고 여기면(물론 작가적 역량에 따라 그 틀은 다르지만) 이야기를 발전시키거나 증폭시켜 나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고 처음 펼쳐놓은 상황에서 이야기의 증폭보다는 마무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작가의 의지가 객관성을 띠지 못할 때 이러한 오류는 더욱 크게 발생되기도 한다.

당시 순 제작비만도 60억원, 마케팅비를 포함해 총 8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었음은 물론 첨단 컴퓨터그래픽의 묘사와 새로운 촬영의 기술적인 도전, 게다가 고은님이라는 작가의 시나리오라는 점까지 ‘R U Ready?'는 개봉 전부터 많은 시선을 모으며 흥행 대박을 점쳤던 영화였다.

주인공들의 현재와 과거를 가상현실이라는 한 공간 속으로 몰아넣은 본 작품은 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아슬아슬함과 긴장감을 그대로 표출해 하나의 영화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시나리오는 성공이라고 볼 수 있을까? 우선 이 영화에는 여섯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①언젠가는 아버지가 자신을 데리러 올 것이라고 믿는 ‘찬희’는 보육원 원장의 성이 아닌 자신만의 성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섯 살 난 꼬마아이다. ②성형외과 전문의의 ‘강재’는 가난 때문에 사랑하던 여학생으로부터 치명적인 상처를 받고 그 후 날마다 누군가에게 좇기며 산다. ③동물행동학 연구원인 ‘주희’는 아들을 얻기 위해 목숨을 버린 엄마 그리고 아들을 얻기 위해 아내를 포기한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어 마음의 문을 닫고 산다. ④월남전, 소대원 40명을 전부 잃게 했던 전투에서 혼자만 살아남은 ‘황노인’은 전쟁의 그늘 속에 아직도 갇혀 있다. ⑤마초기질이 넘치는 ‘현우’와 ⑥창백한 체력을 지닌 우등생 ‘준구’는 서로가 못마땅한 견원지간이다.

설정된 주인공들이 갖는 드라마적 요소들은 그동안 우리가 흔히 접해온 것들로 ‘번지점프를 하다’에서처럼 드라마적인 반전이나 영화적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주인공들이 과거 속 악몽과 조우하자마자 스토리는 반전이나 갈등을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맥없이 움츠러들고 만다. 출발의 진부함은 접어두고라도 영화적 드라마로 성공하기 위해 주인공들의 드라마가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악몽이라는 출발선에서 그치고 말았다는 점이다.

작가는 인터뷰를 빌어 ‘자신의 과거 속 악몽을 만나는 것조차 판타지’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작가는 주인공들이 각자의 악몽과 맞붙게 되었을 때 관객들로 하여금 판타스틱한 분위기 속에 초특급은 아니더라도 긴장과 스릴 혹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도록 각본을 짜야하지 않았을까?

악몽과 만나는 것 그 이상의 장치를 처음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면 보다 발전된 그야말로 ‘한 발짝 더 나간’ 각본이 탄생했을 것이다.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들고 나와 펼쳐놓기도 바빠 발전시키기는커녕 방대해서 각 인물들로부터 도망치지도 못하고 물러서지도 못해 주인공들이 악몽과 만나자마자 캐릭터들이 와해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이 ‘아유레디?’에 모이게 된 이유는 결국 ‘당신의 잃어버린 것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이 설정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종일관 주인공들은 시나리오 초반에 보여줬던 각자 악몽과의 조우를 하는 것 외에 그 어떤 이야기의 증폭이나 사건의 증폭이 시도되지 않아 현실 세계로 돌아왔을 때 주인공 혹은 관객이 별다른 감흥을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 주인공들이 악몽과 쉽게 화해하는 과정은 과연 주인공들이 무엇을 잃어버리고 무엇을 찾게 된 것일까?

언제부터인가 주연이 많은 한국 영화가 심심찮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작가나 감독 스스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나머지 여러 명의 주연을 만들어내고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음에 의욕적으로 출발하지만 그런 많은 주연과 이야기를 한정된 시간 속에 잘 버무리지 못해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한정된 시간이라는 제약 속에서 주연이 많으면 시나리오는 방만해져 힘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되도록 주연 인물을 줄이고 이야기를 많이 만드는 것이 시나리오 성공의 지름길이다. 특히 자신의 시나리오를 검증해보지 못한 작가의 경우라면 특히 명심해야할 요소일 것이다.

인물들의 연이은 구성은 장시간 방영해야 하는 방송 드라마에서는 필수적이다. 미니시리즈나 일일연속극의 경우라면 주인공이 6명이어도 상관은 없다. 아니 그 이상도 될 수 있다. 긴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니 어쩌면 많은 주인공은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일일연속극, 미니시니즈, 단막극의 순으로 주인공들이 줄어들고 이야기가 집약되는 건 바로 짧은 시간동안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2시간 이내의 영화 속에 많은 주인공을 만들고 그들을 통해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낼 역량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판단한다면 주인공의 설정은 2~4명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스토리를 진행시키거나 증폭시켜 나가기에도 무리가 없고 주제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다양하고 단계적으로 진행시킴으로써 시나리오가 힘을 얻게 된다.

주연이 많아 실패한 영화 ‘무사’와 두 명의 주연만으로도 성공한 ‘집으로’ 등을 통해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다. 물론 주연이 많다고 해서 모두 실패한다는 건 아니다. 다만 한정된 시간 속에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주연의 수는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너무 많아 주인공만 등장하다 보면 그들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급급해 시나리오의 메시지 전달에는 소홀하기 마련이다.

주인공이 4명을 넘어서면 주가 되는 주인공과 부가 되는 주인공으로 차등을 주거나 아니면 그들을 바라보는 제3의 화자를 등장시켜 많은 주인공들을 하나의 인물처럼 보여줄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시나리오는 많은 주인공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일 때보다 훨씬 많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아유레디?’에는 여섯 명의 주인공이 누가 더 소외될 것도 없이 거의 균등하게 주인공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러다 보니 각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이미 시간을 넘기고 각 인물들을 연결하는 사건과 그 고리들을 미처 형성하지도 못하고 종결지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R U Ready?’의 컨셉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로 정했다면 영화 속 이야기는 과연 초등학생과 부모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시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축이 무엇인지를 한번쯤 생각하게 만든다.

서로 생면부지의 인물들이 각자의 문제점을 안고 ‘R U Ready?’관에 들어오게 됨으로 인해 그들을 엮을 수 있는 축은 각자의 지우고 싶은 과거 속의 악몽이 있고 그런 그들이 같은 공간 안에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10대들은 ‘R U Ready?’를 통해 무엇을 느꼈을까? ‘와! 재밌다!’였을까? 현우와 준구를 통해 보여준 친구의 배반심리에서 오는 공감과 재미였을까? 그 무엇도 아니었을 것이다. 10대들이 판타지 오락영화에서 추구하는 건 그저 신나고 유쾌한 스릴을 맛보고자 함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R U Ready?’가 줄 수 있는 재미는 한층 물 건너갔다고 봐야할 것이다. 단순함과 재미를 즐기고자 하는 10대들에게 ‘R U Ready?’는 그야말로 그들의 오락성을 살려주지 못한 재미없는 영화가 되고 만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족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0대의 관객은 이 영화를 외면하고 관객의 대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20~30대들은 과연 어떤 심정으로 이 영화를 관람했을까? 주희나 강재를 통해 대리 만족이나 카타르시스를 누렸을까 아니면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공감 내지는 추억했을까? 이도 저도 아니라면 판타지 영화의 오락성을 즐겼을까? 판타지 어드벤처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주인공들의 무겁고 따로 노는 그들의 이야기에 동요되거나 영화적 위안을 얻지 못했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판단한다.

40대 이상의 관객들은 또 어떤 생각을 했을 지를 생각하면 한국형 판타지 어드벤처를 주창하고 나선 작가의 의도가 역시나 여지없이 무너지고 마는 순간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유쾌한 기분으로 나오기에는 무리가 있는 설정들의 캐릭터와 에피소드들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이런 점에서 ‘R U Ready?’는 처음부터 무리한 욕심을 안고 출발한다. 가벼워야 될 영화가 너무나 장중한 스토리를 가슴에 품은 것이다. 한정된 시간 속에 우리의 역사와 가족, 이성, 친구 등등 이중 한가지만이라도 제대로 발효시키고 숙성시키기조차 어려울 것임에도 꾸려낼 수 있다는 작가적 욕심이 지배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다양한 주인공 층을 형성해 보다 폭넓은 대중을 섭렵할 수 있다는 의도는 오히려 어느 한 계층조차 수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영화의 흥행에는 마이너스적인 요소를 가져왔다고 봐야 할 것이다.

판타지 어드벤처의 가족영화라는 형식을 살리는 대신 원작자가 담으려 했던 주인공들의 악몽 이야기들을 반으로 줄여보자. 이야기를 반으로 줄이는 방법은 주인공을 반으로 줄이는 방법을 택하기로 한다.

가족영화라는 것을 상기할 때 여섯 명중 누구를 주인공으로 다시 선택할 것인가? 여기서는 주희와 찬희, 강재를 전면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들을 한 가족으로 묶어보자. 황노인과 준구, 현우는 주변인물로 설정하여 주변 인물로 만든다. 특히 황노인은 주인공들을 테마파크로 인도하는 장본인으로 설정한다면 어떨까?

원작의 서두 부분 즉, 각 인물들의 악몽적인 화두 부분을 미리 보여주지 않도록 한다. 이들은 처음부터 놀이를 목적으로 각각이 아닌 가족관계로 테마파크에 당도하고 테마파크의 숨은 지배자 혹은 관리인이라 할 수 있는 황노인의 메시지를 접한 순간 놀이공원의 블랙홀 ‘아유레디?’로 빠져든다.

여기서부터 그들이 경험하는 건 그야말로 환상과 놀라움의 세계다. 주인공인 주희와 강재, 찬희는 ‘아유레디?’ 안에서 평소에 몰랐던 아니 알고 있더라도 들추고 싶지 않았던 내면의 공포와 맞닥트리게 되거나 세 사람을 하나로 엮는 사건의 축을 새로 만들도록 한다.

쉽게 예를 들면 테마파크에 오기 전부터 가족 간의 어떤 문제가 있었다던가 하는 것이다. 만약, 테이블의 마지막 치즈를 누가 먹었는가? 라는 아주 사소한 일로 다투었다면 그리고 화해를 하기 위해 테마파크에 왔다면 어땠을까?

블랙홀에 빠져들게 되면서 그들에겐 ‘왜?’라는 의문사가 붙게 될 것이다. ‘왜’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을까? 황노인의 마수와 짓궂은 장난에 걸려든 걸 모르는 이들은 며칠 전의 상황은 까마득히 잊고 무엇인가에 쫓겨 가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상황의 스피드와 스릴의 사건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치즈를 놓고 싸운 이들의 유치하지만 심각한 미스터리 혹은 그들만의 발설하기 싫은 비밀을 놓고 그들 각자의 생각 혹은 상대와 맞물린 생각들의 심리전을 블랙홀 안에서 펼치도록 해도 될 것이다.

칙칙하고 암울한 그림들이라기보다는 주인공 각자가 간직한 기억들을 서로의 상반된 기억의 조각들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미스터리 식의 서스펜스를 조성시켜 인물간의 감정을 블랙홀 속에서의 사건과 연계하여 이야기를 증폭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맑은 날 내리는 한바탕의 여우비처럼 환상 세계에 일순 빠졌다가 돌아 나올 때는 가족 간의 또 다른 비밀이 형성되지만 묵언 속에서 이해됨은 물론 신비하고 유쾌한 경험을 하게 되는 에피소드들로 채웠다면 어땠을까?

가족 모두에게 연관된 숨겨진 비밀의 열쇠를 황노인의 음모나 방해공작에 맞서가며 풀어나가고 ‘아유레디?’라는 블랙홀을 빠져 나온다면 전보다는 가볍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각자 나름대로의 작품을 선정하여 개봉 시나리오 다시쓰기를 연구해 보도록 하자. 과연 본인이라면 이미 개봉된 영화지만 어떻게 해서 더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구성했을 것인지를 말이다.

시대가 변한 만큼 눈물이나 억눌림의 표출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는 우리의 관객 성향이 너무도 많이 변한 듯싶다. 때문에 무겁고 힘든 소재조차 쉽고 가볍게 처리해야하는 능숙함이 작가에게는 필요하다.

오락 영화는 볼 때 즐겁고 신나야 한다. 보고 나서는 통쾌까지는 아니어도 유쾌해야 하지 않을까. 재구성의 시나리오 가설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아는 것이다. 가설처럼 시나리오가 써지고 영상화되었을 때 역시나 지금의 ‘아 유 레디?’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작품성과 상업성을 하나로 묶어 시나리오에 녹여내기란 여간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진정한 시나리오 작가라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을 것이다. 흥행성적도 성적이지만 작품적으로도 인정받고 싶을 테니 말이다.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으려다 다 놓칠 거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욕심 없이 어디 제대로 된 시나리오를 쓸 수 있겠는가? 만약, 시나리오가 함량 미달이 된다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책이 된다면 이는 결코 헛욕심 때문이 아니라 작가의 창조적 사고력이 부족했거나 게으름을 피운 건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작가 자신이 만든 사고의 틀에 갇히지 않고 역량을 길러나갈 수만 있다면 충분히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욕심이 아니라 약간의 생각과 기술을 좀더 요할 뿐이라는 것.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욕심을 부리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