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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 김은정

* 1967년생
*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프로필 Profile]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후, 소설 및 방송대본 집필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김은정 작가는 1997년 <접속>으로 영화작업을 시작했다. 첫 작품 <접속>은 당시 한국 멜로 영화의 형식, 내용적 기반을 확대했다는 평가와 함께 대종상 각색상 수상으로 그의 실력이 주목받은 첫계기가 되었다. 이후 긴장감 넘치는 구성과 충격적 반전이 돋보였던 하드코어 스릴러 <텔미썸딩>,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선보인 <시월애>, 신세대 젊은이들의 새로운 사랑법을 다룬 <후아유>,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정해진 죽음과의 결투를 그린 영화 <썸>까지. 참신한 소재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시나리오 작가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최근 그녀의 새작품 <안녕, 형아>는 친언니가 큰아들의 뇌종양 투병생활을 겪으며 쓴 에세이 [슬픔이 희망에게]를 단초로 집필했다. 아이들 특유의 세계를 그려내는 재치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평범한 가족에게 닥친 절망적인 상황을 어린 동생의 시선에 실어 웃음과 눈물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휴먼드라마를 완성해냈다.

<썸>을 쓴 김은정 작가와의 인터뷰...
 

1. <썸>의 시나리오를 쓰게 된 계기

-> 처음 <그녀의 아침> 시나리오를 봤을 때 마침 액션 영화가 무척 하고 싶던 시기였다. 멋있는 액션 영화로 쓸 수 있을 것 같았고, 후일 장윤현 감독이 데자뷔로 풀어낸 판타지적인 느낌도 좋았다. 그때는 액션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2. 시나리오를 작업의 포인트는 무엇이었는지

-> 장윤현 감독은 드라마가 있는 액션을 요구했는데, 사건만 있는 헐리우드 액션과는 달리 드라마를 탄탄히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2년 6개월 동안 30고 이상을 썼는데, 24시간으로 시간을 압축하면서 드라마의 틀이 잡혔고, 그 이후로는 재미에 포인트를 두고 고쳐나갔다. <썸> 시나리오 작업에서 특이했던 점은, 일단 이야기를 최대한 방대하게 풀어서 쓴 후 정교한 계산을 통해 정보들을 잘라나갔다는 점이다. 어느 시점에 무엇을 말해주고 무엇을 감출 것인지, 언제 어떤 정보를 알아채게 할지 상당히 고민해서 잘라냈다.

3. 시나리오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

-> 영화 속 이야기는 24시간 동안 벌어지지만, 이미 3일 전에 터진 사건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등장하는 인물도 많고 3일전부터 얽힌 이야기도 많은데 3일간 벌어진 내용들을 보여주지 않은 상태에서 24시간 안에 그 관계들을 설명할 수 있어야 했으니까.

4. 영화 속 캐릭터와 캐스팅에 대해

-> 지금 편집본을 보면서 강성주 역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배우가 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영화 속 고수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처음 보는 느낌이다. 강하고 젊지만, 눈빛은 순수한, 영화 속 강성주 외에 다른 누구도 아니다. 아마 다른 배우가 했었더라면 그 배우의 기존 이미지에 묻혀서 지금과 같은 강성주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보통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특정 배우를 떠올리면서 캐릭터를 쓰게 되는데, 유진의 경우 떠오르는 배우가 없었다. 나도 모르는 유진의 얼굴을 신인이었던 지효에게서 찾아낸 것은 맞는 선택이었다. 물론 충무로 드림팀이 모인 제작진으로서는 모험이었을 수 있지만, <썸>의 젊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두 배우의 역할이 컸다.

5. 장윤현 감독의 세 작품을 모두 같이했는데

-> 작업 난이도로 보면 갈수록 기록갱신이었다(웃음).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장감독 둘이서 이야기를 만들어갔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쉬웠다. 또 서로 스타일을 워낙 잘 아는데다, 나는 내가 어떻게 쓰든 장감독이 알아서 잘 찍어 줄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 자동차 액션이나 대규모로 싸우는 씬도 쓰고 싶은 대로 부담 없이 썼다.

6. <썸>의 가장 큰 매력은

-> 보통 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 어떤 영화인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썸>은 그런 상상이 어려운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면 전혀 새로운 스타일을 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접속>, <텔 미 썸딩>이 그랬듯이, 한국 영화 스타일에 파란을 불러일으킬만한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다. 보통 개봉을 앞두면 불안하고 떨리기 마련인데, 이렇게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영화는 나도 처음이다.

 

[작품 Filmography]

2005년 [안녕, 형아] 각본
2004년 [썸] 공동각본
2002년 [마들렌] 각색 [후아유] 각본
1998년 [텔미썸딩] 각색
1997년 [접속] 각색

[수상경력]

1997년 <접속> 대종상 각색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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